'보복 여행' 수요에…카드사 '화들짝'

입력 2023-05-29 10:21   수정 2023-05-2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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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을 맞아 해외여행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관련 카드 매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KB국민카드가 올해 1월부터 5월 15일까지 여행사, 항공사, 면세점 등 해외여행 관련 주요 업종의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여행사는 작년 동기 대비 409%, 항공사는 150%, 면세점은 8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5월 15일까지 항공권 구매 건수 비중을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가 81%로 가장 높았고, 유럽 8%, 미주지역과 오세아니아가 각각 5%를 차지했다. 아시아 지역 내에서는 일본 52%, 베트남 12%, 태국 10%, 필리핀 9%, 대만 5%, 인도네시아 3%, 중국 3% 순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지역의 항공권 구매 건수는 작년 대비 192% 증가했고, 그중에서도 작년 여행객이 적었던 중국(1천634%), 대만(923%)의 증가율이 높았다. 일본(222%), 베트남(163%)도 100% 넘게 늘어났다.

노동절, 어린이날 황금연휴 기간 인천국제공항 음식점, 카페, 면세점 이용금액은 작년 동일 기간 대비 각각 340%, 319%, 218% 증가했다.

해외여행 지역별로는 대만(319%), 베트남(227%), 일본(193%), 태국(172%), 괌(137%), 호주(55%), 뉴질랜드(55%) 등의 이용금액 증가율이 높았다.

다음달 징검다리 연휴와 7~8월 여름휴가철에도 해외여행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해외여행 관련 업종 전반에 걸쳐 전년 대비 올해 매출액이 지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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