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올해 70% 폭등...월가 전문가들이 내다본 하반기 방향성

입력 2023-05-29 11:28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70% 폭등한 가운데 월가 전문가들이 하반기 방향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28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의 수석전략가 샤민 호는 비트코인의 하반기 가격이 거시경제 환경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리스크 등 시장을 압박하고 있는 거시경제 환경이 개선될 경우 비트코인의 투자심리도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 4월로 예정된 반감기도 비트코인 상승랠리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감기는 약 4년을 주기로 전체 발행량이 제한된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을 뜻한다.

이어 "올해 반감기가 예정된 라이트코인의 경우 2022년 3분기 저점에서 90% 가까이 급등한 상태"라며 "이를 가이드라인으로 삼으면 내년 반감기를 앞둔 비트코인이 올해 3분기에는 약 6만 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블록체인 네트워크 시스코인의 회장 자그딥 시두 역시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자그딥 시두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FTX 파산 사태 등 모진 풍파를 겪었지만 올해 반등에 성공하며 시장 충격을 흡수하고 진화할 수 있는 엄청난 복원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디지털 자산을 둘러싼 당국의 규제 조치가 명확해질 경우 비트코인이 연초 상승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연말까지 현재 수준에서 약 40% 상승한 3만 8천 달러까지는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덱살롯(Dexalot)의 최고운영책임자 팀 샨도 비트코인의 하반기 방향성이 인플레이션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여전히 뜨겁지만 서서히 식고 있는 상태"라며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더 이상 고강도 긴축을 고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남은 기간 2만 5천 달러에서 3만 2천 달러 사이에서 거래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게 유지될 경우 비트코인이 다시 한번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의 올해 최저가는 지난 1월 기록한 1만 6천 달러 선이다.

블록체인 인프라 제공업체 트론(TRON)의 개발자 데이비드 우흐리냐크는 비트코인이 올해 3만 5천 달러 위에서 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거시경제 환경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며 올해 4분기에는 시장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돼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11시 2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4% 급등한 28,162.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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