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만 쉬어도 빚이 는다…저소득층 60%가 '적자 살림'

입력 2023-05-30 07:59   수정 2023-05-30 08:08



소득 하위 20%(1분위) 가구 세 집 중 한 집 가까이가 올해 1분기에 적자 살림을 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당시 저소득층에 지급된 각종 지원금이 사라진 데다 거리두기 해제와 전기·가스요금 인상 등으로 지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가계동향 자료를 보면 1분기 전국 가구 중 적자가구 비중은 26.7%를 기록했다.

적자가구는 처분가능소득보다 소비지출이 큰 가구를 의미한다.

처분가능소득은 전체 소득에서 세금과 연금, 사회보험 등 비소비지출을 뺀 개념으로, 가구가 소비지출이나 저축 등으로 쓸 수 있는 돈이다.

소비지출은 식료품, 의류, 주거, 가정용품, 교통, 통신, 교육, 음식·숙박 등 일반적인 형태의 지출을 의미한다.

적자가구는 번 것 이상을 쓴 가구, 즉 빚이 쌓이는 가구일 가능성이 크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 저소득층에서는 적자가구 비중이 62.3%나 됐다.

세 집 중 두 집 가까이가 이번 1분기에 적자를 냈다는 것이다.

1분기 중 1분위의 적자 가구 비중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분기 기준으로 2020년과 2021년 각각 60.6%, 2022년 57.2% 수준을 기록하다가 올해 들어 5%포인트(p) 이상 뛰어올랐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에는 65.3%로 올해보다 높았다.

(자료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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