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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 글로벌 이슈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06-05 08:23   수정 2023-06-0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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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피치, 美 신용등급 '부정적' 유지
    S&P, 佛 신용등급 'AA' 유지

    부채한도 협상이 가까스로 타결되며, 미국의 디폴트 우려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를 긍정적으로 본다면서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대해서는 ‘부정적 관찰 대상’을 유지했는데요, 이 단계는 향후 등급 하향조정이 가능한 지위입니다.
    피치는, 부채한도를 둘러싼 반복적인 정치적 교착 상태와 합의안이 X-데이트 직전까지 지연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미국의 재정 및 부채 문제와 관련된 거버넌스의 신뢰를 떨어뜨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피치는 부채한도를 둘러싼 벼랑 끝 대치 상황이 재정 적자의 증가, 부채 부담의 확대로 이어질 수 있어, 미국 신용도에 하방위험 가능성이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피치는 올해 3분기에 평가를 재검토할 예정입니다.
    그런가하면 또다른 신용평가사죠? 스탠다드 앤 푸어스, S&P는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에 제시한 AA로,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해, 부채 급증에 직면한 프랑스에 안도감을 안겨줬습니다. 다만, 등급 전망은 이전에 나왔던 '부정적' 그대로인데요, S&P는 프랑스 정부가 최근 시행한 노동 개혁과 연금 개혁 뿐 아니라 정부의 예산통합 정책 수정에 따라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거나, 공공지출이 계속 높은 수준에서 내려오지 않거나, 혹은 인플레이션이 경제활동을 억누른다면, 신용등급의 하향으로 이어지는 잠재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프랑스의 여당이 하원 과반 의석을 장악하지 못한 점도, 마크롱 대통령이 앞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2. 머스크, 도지코인 관련 집단소송 피소
    머스크 "오픈 AI 손절 후회"
    테슬라, '시총 1조 달러' 도달 예상 1위

    머스크에게 있어 악재 두 개, 호재 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악재 먼저 살펴보자면, 도지코인 가격 조작과 내부자거래 혐의로, 투자자들이 일론 머스크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리고 또다른 방식으로 돈을 주고, 온라인 인플루언서들을 고용해 도지코인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머스크가 대중을 상대로 하는 방송 및 행사에서 여러차례 도지코인을 홍보했다고 말했습니다. 소장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에도 트위터의 파랑새 로고를 도지코인을 상징하는 시바견으로 바꿔, 도지코인 가격을 30% 끌어올린 뒤, 지난 4월 도지코인 약 1억 2,400만달러치를 팔아치웠다고 합니다. 머스크를 고소한 이들은, 머스크가 의도적으로 도지코인의 시세를 좌우했다며, 머스크가 지난 2년에 걸쳐 도지코인 가격을 의도적으로 36,000% 넘게 끌어올린 뒤 붕괴를 방치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머스크가 챗GPT로 대박을 터뜨린 오픈AI에 대해 그간 날선 비판을 이어왔지만 솔직히 오픈 AI와의 관계를 끊은 것을 크게 후회하고 있다고 토로한 겁니다. 좀처럼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인물인 머스크가 이같은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언론들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비교적 좋은 소식 전해드릴게요? 최근 새롭게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한 엔비디아에 이목이 집중되며, 추후 시총 1조달러 클럽에 가입할 기업은 과연 누가 될 것이냐에도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데요, 미국 투자 전문매체 벤징가는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 조사에서, 테슬라가 53.8%로 1위에 등극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뒤는 TSMC와 버크셔 해서웨이, 그리고 메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3. 디즈니, 직원 6% 해고 단행
    디즈니 감원, ‘버즈 라이트이어’ 부진 영향

    요즘 극장가에서 가장 인기 많은 영화 중 하나죠? 바로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영화, '인어공주'인데요, 이 인어공주를 개봉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가 감독과 프로듀서 등을 대거 해고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디즈니의 감원은, 전체 직원 가운데 약 6%에 해당하는 직원 7,000명 정도가 최종적으로 해당됐습니다. 앞서 디즈니의 CEO인 밥 아이거는 지난 2월, 대대적인 비용절감 전략을 발표한 이후, 3월과 4월, 그리고 5월, 이렇게 총 세차례에 걸쳐 인력감축을 마무리했습니다.
    감원 사태의 주이유는 지난해 공개됐던 영화, ‘버즈 라이트이어’의 예상 밖의 흥행 실패였습니다. 전세계적으로 3,000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냈지만, 손익분기점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고 합니다. 디즈니 측은 애니메이션의 주 소비층인 가족 단위 관객이 팬데믹 종료 이후에도 온전히 확보되지 않았으며, ‘쥬라기 공원’이나 ‘탑건’ 등 경쟁작들이 같은 기간 동안 대거 쏟아진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또, 동성 간 애정 장면을 묘사했다는 이유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14개국에서 상영되지 못한 것도 흥행에 큰 악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 구조조정을 끝으로, 디즈니는 7조 1,800억 원에 이르는 비용절감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디즈니는 꾸준히 사람들을 내보낼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실제로 최근 디즈니는 디즈니플러스의 수익성 개선에 유난히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이번달 중으로 아바타 등 굵직한 작품들의 공개를 앞두고 있는 디즈니플러스는 이번 1분기, 8,700원 적자로 보고됐는데요, 작년 4분기에 기록했던 1조 4,000억원 가량의 적자에 비하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4. 리튬 업체 '앨버말', 새 리튬 광산 가동 예정
    앨버말, 전세계 리튬 수요 35% 차지
    “테슬라 수요·경기침체, 앨버말 전망 좌우”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인 앨버말이 다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앨버말이 이르면 오는 2027년까지, 본사가 있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킹스 마운틴에 '제2의 자국 내 리튬 광산'을 완공할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킹스 마운틴에 설립될 리튬 광산이, 앨버말의 미국 내 첫 리튬 시설은 아니죠? 앨버말은 이미 미국 네바다주에서 첫 번째 리튬 광산인 '실버 피크'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지난 1960년에 개장한 이후 꾸준히 연간 5000만 톤을 생산해 왔습니다.
    리튬이 매장돼 있는 5대 국가는 호주와 칠레, 아르헨티나, 그리고 중국과 미국입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앨버말이 보유한 광산들이 리튬 함유량이 제일 높아, 원가경쟁력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앨버말은 세계 리튬 수요량의 약 35%를 차지해, 동종업계에서는 부동의 1위로 평가받고 있기도 한데요, 이런 앨버말이 또다른 리튬 광산까지 가동시킨다면, 앨버말의 입지는 말 그대로 고공행진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컨설팅사인 맥킨지 앤 컴퍼니도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구성 요소인 탄산리튬 수요는, 2021년 50만 미터톤에서, 10년 이내에 300만에서 400만 미터톤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앨버말은 일부 잠재적인 역풍에 직면해 있기도 합니다. 테슬라가 올해부터 텍사스에 리튬 정제소 건설을 시작한 것을 포함해, 리튬 수요를 줄이기 위한 배터리 재활용 또는 대체 물질을 개발할 시나리오에도 대비해야 하고요, 전기차 수요를 둔화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죠? 미국의 경기침체 여부도 우려 요소로 남아있다는 점은, 앨버말의 미래성과 주가 전망을 판단할 때, 반드시 참고해 보셔야겠습니다.

    5. 크레이머, 금주 증시 강세 예상
    크레이머 "애플 '개발자 회의' 주시"
    크레이머 "식품기업 자체 회의 주목"
    크레이머 "中 니오, 부양책 수혜 가능"

    CNBC 매드머니의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미국 시장이 일부 대형주와 AI 테마에 편향된 그간의 상승세에 따른 하강위험을 이유로, 이번 주 초,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보이거나 혹은 진짜 하락하더라도, 주 중반이나 후반까지 고려한다면, 상승에 배팅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크레이머는, 투자자들이 이번주 미 증시가 부채한도 협상의 통과와 노동지표 발표 등에 기인해, 시장이 지나치게 강세장도 약세장도 아닌 미지근한 상태, 이른바 ‘골디락’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이 같은 안정성은 일주일 이상 지속되기 어렵고, 결국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에 일부 제동이 걸린다는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높아져, 미국 장은 오름폭을 키울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크레이머는 내일 열리는 애플의 연례 개발자회의 23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하며, 시청자들에게 애플 주식을 보유할 것을 추천했습니다. 또, 내일까지 열리는 세계 3대 암학회인 ‘미국임상종양학회 2023’에서, 모더나와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 또한 새로운 정보를 공개할 수 있으니, 주목해 보라고 조언했습니다.
    레스토랑 체인인 브링커 인터내셔널과 다든 레스토랑, 그리고 치폴레도 이번주에 자체 회의를 진행하는데요, 관련해 크레이머는 전반적인 식품 가격이 내려가고 있음에 따라, 이 식품기업들의 가이던스가 상향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런가하면 크레이머는, 중국의 전기차 제조사, 니오도 눈여겨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경제의 부양책이 예상되는 가운데, 또다른 전기차 업체, 비야디도 올해 벌써 누적 판매 차량이 100만 대를 넘어서는 등, 니오를 포함한 중국기업들의 선전이 관측된다고 진단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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