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엔비디아發 낙수효과…삼성은 글쎄

송민화 기자

입력 2023-06-05 19:08   수정 2023-06-05 19:08

    SK하이닉스, 엔비디아發 호재 기대
    <앵커>
    지난주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반도체 칩의 생산을 대만 TSMC에 맡길 것이라고 밝혔죠.

    엔비디아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발표로 훈풍이 불었던 반도체주의 랠리는 오늘 잠시 주춤했는데요.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전망에도 미세하지만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무슨 뜻일까요? 송민화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AI가 불러온 엔비디아의 약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1분기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시가총액이 '꿈의 1조 달러'에 다가설 정도로 투자자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한 달만에 45%나 뛰어올랐고 연초에 비해서는 무려 3배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이런 상승 흐름은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지난 1년 4개월여 동안 7만 원 문턱을 넘지 못했던 삼성전자는 이제는 ‘7만전자’ 굳히기에 들어갔고, SK하이닉스는 11만닉스를 '눈앞'에 뒀습니다.

    다만 증권가는 SK하이닉스의 주가전망을 더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특히 엔비디아의 AI용 반도체에 탑재되는 SK하이닉스의 메모리반도체(HBM) 판매 증가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가장 최신 사양의 메모리반도체의 경우(HBM3) SK하이닉스가 유일하게 양산하고 있고,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H100)에 단독으로 공급되는 점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고영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분야에서 올해 45%, 내년에는 40%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주요 증권사들도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렸습니다.

    신한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13만5,000원으로 올렸고, SK증권은 13만 원으로 높여 잡았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당분간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이 예상됩니다.

    일반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는 점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AI 반도체 위탁생산을 대만 TSMC에 맡기겠다"고 밝힌 점 등이 시장의 기대감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선우 / 메리츠증권 연구원 : (파운드리) 기회를 상실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이고요. 일반 서버 수요는 감소하는 반면 H100으로 대변되는 AI 서버 수요는 올라가는 그림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삼성전자)는 지금 한계가 명확합니다]

    최근 삼성전자가 감산에 나서면서 재고고정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하나 여전히 반도체 재고가 넘치는 데다, 감산 이후 명확한 계획도 밝히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러한 이유로 메리츠증권은 최고 9만5,000원까지 목표주가가 상향된 상황에도 8만7,000원이라는 다소 보수적인 목표가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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