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여전히 '지옥철'…승객 분산효과 별로

입력 2023-06-06 08:16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를 완화하려고 출근 시간대 시내버스를 대거 투입하고 버스전용차로도 개통했으나 승객 분산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서울 개화∼김포공항 2㎞ 구간에서 평일 출퇴근 시간대 버스전용차로가 운영을 시작했다.

이는 김포골드라인 대안 교통수단인 70번 시내버스의 운행 소요 시간을 편도 기준 9분가량 단축함으로써 철도 승객을 버스로 분산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전용차로 설치와 함께 출근 시간대(오전 6시30분∼8시30분) 버스 운행 횟수를 기존 41회에서 65회로 확대하고, 대규모 아파트단지에서 바로 출발하는 노선도 만들었다.

그러나 버스전용차로 운영 전후로 평일 승객을 비교했을 때 5월 30일∼6월 1일 3일간 김포공항역 하차 인원(오전 7∼9시 기준)은 3만2천153명으로, 전용차로 운영전인 5월 23∼25일 3만3천313명보다 3.5% 줄어드는 데 그쳤다.

버스전용차로 설치 뒤에도 김포골드라인 밀집 현상이 계속되면서 열차에서는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하는 승객도 계속 나오고 있다.

김포도시철도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8시 26분께에는 김포골드라인 이용객인 30대 여성이 전동차 바닥에 주저앉았고, 김포공항역에서 내린 뒤 119구급대의 응급조치를 받았다.

이재선 노조위원장은 "출근 시간대 열차 밀집도에는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며 "열차에서 내린 뒤 힘들어서 승강장에서 쉬었다가 가는 승객은 계속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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