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랠리에 ELS도 '훈풍'…조기상환도 '껑충'

입력 2023-06-07 19:41   수정 2023-06-0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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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올들어 보인 증시 상승세에 파생결합증권, ELS 시장도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특히 수익 실현 조건을 조기에 만족하는 조기 상환이 작년에 비해 30% 넘게 늘었다고 합니다.

    오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증시가 랠리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주춤했던 국내 ELS 시장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원화와 외화 ELS 발행 규모는 총 6조 7,5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53.4%나 늘었습니다.

    2분기도 6월 현재까지 1분기 발행규모를 넘어서면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LS는 특정 주식이나 주가지수의 가격 움직임에 따라 수익을 볼 수 있는 파생상품입니다.

    주가나 지수가 정해진 구간 내 박스권에 갇히면 증시 수익률 대비 높은 수익을 볼 수 있어 박스권 장세에 투자자가 주로 몰립니다.

    ELS 발행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는 점은 당분간 증시가 폭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특히 최근 증시가 상승 기조를 이어오면서 ELS 조기 상환도 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ELS는 만기 3년에 6개월마다 한번씩 평가해 조기상환하는 구조인데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의 ELS 조기 상환이 31%나 증가한 겁니다.

    지난 4월에는 주요 기초자산별 조기 상환 ELS의 평균 연환산 수익률도 8%대를 기록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시중 은행 금리가 하락기에 접어든 점도 ELS 시장으로의 유인 요인으로 꼽힙니다.

    증시 상황 개선으로 하반기 ELS 시장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정인지/유안타증권 연구원: (증시가) 전체적으로 좋으니까 계속 조기 상환도 많이 되고 발행도 많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유로스탁스 50이랑 S&P500을 많이 보는데 유럽은 좀 많이 올랐으니까 S&P500이랑 코스피200 정도가 제일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증시 회복에 힘입어 당분간 ELS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증시 급락 시에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투자에는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한국경제TV 오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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