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미국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펜스 전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트위터를 통해 영상으로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영상에서 "지구상 가장 위대한 국가가 누릴 최고의 날들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다른 시대에는 다른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더 강하고 번영한 미국을 위해 우리가 이룬 것들을 항상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주에서 첫 행보를 시작한 뒤 CNN 타운홀 미팅에나설 예정이다.
앞서 펜스 전 부통령 측은 지난 5일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출마 서류를 제출했다.
이로써 펜스 전 부통령은 4년간 한배를 탔던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고 공화당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펜스 전 부통령은 지난달 로이터와 입소스 공동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5%에 불과해 트럼프 전 대통령(49%)에 한참은 뒤처져 있는 상황이다.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외에도 유력 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등 최소 10명이 대선 주자로 꼽힌다.
펜스 전 부통령은 한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든든한 지원군이었지만, '1·6 의회 난입' 사태를 계기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갈라섰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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