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대표 황소 "2008년 이후 최악의 유동성 위기 온다"

입력 2023-06-08 10:38  

사진: 마르코 콜라노빅 JP모간 수석 전략가

월가 대표 강세론자로 알려진 마르코 콜라노빅 JP모간 수석 전략가가 미국 증시를 둘러싼 유동성 위기를 경고하고 나섰다.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콜라노빅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유동성 위기가 찾아오고 있다"며 "올해 여름 증시를 강타할 최악의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마르코 콜라노빅 수석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주식 시장이 올해 하반기에 오를 확률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의 부채한도 합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재무부가 대규모 국채를 발행하게 될 것"이라며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긴축(QT)까지 더해질 경우 유동성 위기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은행권 예금이 머니마켓펀드(MMF)로 지속적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연말까지 시장 유동성이 1조 1천억 달러 가까이 더 줄어들 것"이라며 "올해 총 1조 7천억 달러의 유동성이 감소하며 전년 대비 기준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유동성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미국의 유동성 위기가 다른 국가에 의해 상쇄될 가능성이 낮다며 "유럽의 경우 이미 지난해 11월 이후부터 약 1조 유로의 유동성이 감소했고, 오는 6월 말까지 4,770억 유로 규모의 대출 만기가 도래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의 유동성 상황 역시 악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마르코 콜라노빅 수석 전략가는 최근 미국 증시 상승랠리를 견인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열풍이 거품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AI 거품이 꺼질 경우 증시를 둘러싼 투자심리가 악화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유동성 위기에 경기침체 리스크까지 더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위험자산에 대한 신중한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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