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댐 폭발로 최소 5명 익사...젤렌스키 "피해 보상 논의"

입력 2023-06-0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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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州)의 노바 카호우카 댐이 폭발로 파괴되면서 인근 주민이 5명 이상 사망했다고 이 지역 시장이 밝혔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노바 카호우카시(市)를 점령한 뒤 임명한 블라디미르 리온티예프 시장은 8일(현지시간) 카호우카 댐 파괴로 물난리가 나면서 최소 5명이 사망했으며 41명이 다쳐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사망 경위와 관련해서는 "소를 방목하는 주민 7명 가운데 5명이 익사했다고 보고받았다. 나머지 2명은 우리가 대피시키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노바 카호우카 댐은 지난 6일 새벽 파괴됐다.

저수량(18㎦)이 한국 충주호의 6.7배 규모인 카호우카 댐은 인근 지역 주민의 식수로는 물론 유럽 최대 규모인 자포리자 원전의 냉각수로 이용되고 수력발전소 역할도 하는 핵심 기반 시설이다.

미국 국무부는 이번 댐 파괴로 발생하는 이재민이 약 2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볼로미디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댐 파괴로 물에 잠긴 남부 헤르손 지역을 방문해 마을 복구와 피해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로이터,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헤르손 지역을 방문했다고 소개한 뒤 "많은 중요한 문제가 논의됐다"고 말했다.

그는 "재난으로 인한 지역의 운영 상황, 잠재적인 홍수 지역에서 주민 대피, 댐 폭발로 인한 비상사태 해제, 침수 지역에 대한 생활 지원 조직화 등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이 지역의 생태계 복원과 인공 재해 지역의 군사 작전 상황에 대한 전망도 논의된 이슈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헤르손 주민들이 대피한 곳을 방문해 "피해를 산출해 재난으로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보상하기 위한 자금을 할당하고, 헤르손 지역 내에서 사업을 이전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AP 연합)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한지희  기자

 jh19888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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