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 “엔비디아의 점유율 뺏어올 AI 관련주 5개”

입력 2023-06-13 14:22   수정 2023-06-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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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현재 인공지능(AI) 열풍 속 시총 1조 달러 돌파를 앞둔 엔비디아에 대항할 5개 종목을 제시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간스탠리의 찰리 챈 애널리스트는 11일 투자 노트에서 “예산 비용과 에너지 요구량이 미래 AI 컴퓨팅의 두 가지 주요 한계”라며 “따라서 우리는 점점 더 에너지 효율적이고 저렴한 AI 맞춤형 칩 설계가 앞으로 엔비디아 및 AMD의 범용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성장을 따라잡거나 심지어 앞지르는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챗GPT의 출시로 AI 주도 기술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GPU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현재 엔비디아에서 거의 독점적으로 만든 이 반도체는 구매 비용이 많이 들고 작동에 에너지가 많이 소모된다. 단적으로 엔비디아의 최신 고성능 제품 H100 GPU는 유닛당 3만 달러이며 인텔이나 AMD가 만든 칩보다 거의 두 배나 많은 전력을 소비한다.

모간스탠리는 “AI 컴퓨팅 반도체 시장의 총규모가 2023년에 약 430억 달러가 되고 2027년까지 1,250억 달러로 3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AI에 대한 투자가 기업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거나 더 많은 소비자 지향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면 더 많은 성장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모간스탠리는 “수요 증가가 맞춤형 설계의 초기 비용을 정당화함에 따라 이러한 맞춤형 반도체가 2027년까지 클라우드 기반 AI 반도체 시장 점유율의 최대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모간스탠리는 이러한 추세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5개의 반도체 설계업체로 대만의 TSMC와 알칩 테크놀로지, 글로벌 유니칩과 킹위안일렉트로닉스(KYEC) 그리고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ASMPT를 선정했다.

모간스탠리는 이 다섯 가지 종목에 대해 ‘비중확대’ 투자등급을 제시하며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특히 “현재 첨단 AI 반도체 제조 시장 점유율 60%를 점유하고 있는 TSMC는 이 부문의 미래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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