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릉의 명물 '커피콩 빵'의 원조가 어느 가게인지를 두고 논쟁이 벌어진 가운데 결국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게 될 전망이다.
최근 강릉 커피콩빵 대표가 진짜 원조를 주장하자, 강릉당 커피콩빵 대표가 독창성과 특허 등록한 것이라며 입장문을 낸 이후 반박과 재반박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시작은 강릉 커피콩빵 대표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안녕하세요. 원조 강릉 커피콩빵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면서부터다.
그는 게시글에서 "저희는 2014년 특허출원을 시작으로 디자인등록증, 상표등록증까지 모두 갖춘 진짜 중의 진짜 원조"라며 "최근 강릉 커피콩빵을 모방한 유사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며 '내가 진짜 원조'라고 주장했다.
이에 강릉당 커피콩빵 대표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악의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자 글을 적는다"며 반박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그는 "저희만의 배합 레시피로 독창성을 인정받아 특허와 디자인등록을 마쳤고 특허청 유튜브에 소개도 됐다"며 "정작 피해자였던 저희 상황도 고려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인터넷에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14일 강릉 커피콩빵 대표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다시 글을 올리고, 강릉당 커피콩빵 대표도 다시 반박문을 내는 등 점차 진흙탕 싸움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강릉 커피콩빵 대표는 이날 올린 글에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히고, 강릉당 커피콩빵 대표도 더 많은 증거는 법정에서 사용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원조 논란은 결국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 댓글에서 특정 업체를 응원하거나 비난하는 내용이 맞서며 논쟁이 확산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커피도시 강릉의 관련 업체를 모두 욕 먹이는 행위라며 탐탁지 않다는 반응도 나온다.
현재 강릉지역에서 10개 이상의 커피빵, 커피콩빵 이름으로 판매되는 제품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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