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더 올렸다…청년도약계좌 금리 최고 연 6.0%

김보미 기자

입력 2023-06-14 19:10   수정 2023-06-14 19:10

    <앵커>
    내일(15일)부터 청년도약계좌 가입이 가능해지는 가운데, 오늘 최종 금리가 공시됐습니다.

    시중은행들은 기본금리를 1차안에서 1%p 더 올린 연 4.5%로 제시했는데요.

    경제부 김보미 기자와 관련한 내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김 기자. 지난주 금리 1차안이 나왔을 때 여론이 상당히 좋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이런 부분들이 상당 부분 개선이 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기본금리만 따로 떼서 보면요.

    1차안에서는 총 11개 은행 중 10개 은행이 연 3.5%를 제시했습니다.

    기업은행만 연 4.5%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었죠.

    하지만 오늘(15일) 나온 최종안에서는 5대 시중은행, 그리고 기업은행이 연 4.5% 기본금리를 제시했습니다.

    대구, 부산, 경남은행은 연 4.0%, 그리고 광주/전북은행은 연 3.8%로 공시했습니다.

    <앵커>
    은행별 우대금리 조건은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카드 사용 실적입니다.

    1차안에서는 월 30만원 이상 카드를 사용해야 했다면, 최종안에서는 월 사용금액이 1원에서 최대 20만원 이내로 낮아졌습니다.

    대신 카드 사용 기간은 늘렸습니다.

    당초 안에서는 2.5년에서 3년 이상 카드를 사용해야 했지만, 이번 안에서는 만기 전월 말 혹은 전전월말까지로 조건을 달았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금융소비자들은 “그래서 가장 높은 금리를 주는 곳이 어디냐?”가 가장 궁금할 텐데요.

    어디입니까?

    <기자>
    11개 은행 모두가 최고 연 6%로 금리를 동일하게 맞췄습니다.

    특히 기업은행의 경우 1차안에서 최고 연 6.5% 금리를 제시했지만, 우대금리를 0.5%p 낮추며 다른 은행들과 수준을 맞췄습니다.

    특정 은행으로의 가입자 수가 쏠릴 경우 역마진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를 사전에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이는데요.

    이렇게 되면 우대금리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는 가정 하에, 기본금리가 높은 5대 시중은행, 그리고 기업은행에서 가입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청년도약계좌는 내가 불입하는 돈에는 기본금리에 우대금리가 더해진 ‘총 금리’로 이자가 산정되고

    정부기여금, 즉 정부가 매달 2.1~2.4만원씩 지원해주는 돈은 ‘기본금리’로 이자가 산정되기 때문인데요.

    5대 시중은행, 그리고 기업은행 내에서는 은행마다 우대금리 조건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나에게 어떤 조건들이 더 유리한 지 잘 따져보셔야 겠습니다.

    은행별 우대금리 조건은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서 한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최고 연 6% 금리라지만 정부 기여금, 15.4% 이자소득 비과세 이런 것까지 따져보면 사실 실질 금리는 연 9%가 넘거든요.

    만약에 가입자가 너무 몰려서 정부 예산이 소진될 가능성은 없습니까?

    <기자>
    금융당국은 "자체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신청자가 몰려 예산 부족에 직면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약 5140만 인구 가운데 청년도약계좌 가입이 가능한 만 19~34세 인구는 약 1,016만으로 파악이 되는데요.

    정부가 예상하고 있는 가입자 수는 전체의 약 1/3 수준, 약 300만명입니다.

    청년도약계좌가 청년이라고 해서 모두 가입이 가능한 것은 아니고 (뒤에서 자세히 언급하겠지만) 일정 소득 기준을 만족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정부는 올해 6월부터 12월까지 청년도약계좌 지원금 예산으로 약 3,678억원을 책정해 뒀는데요. 월 525억원 꼴입니다.

    5년이면 3조 1,500억원이 넘는 규모인데요.

    만약 예상보다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다면 정부의 재정부담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내일부터 11개 은행에서 청년도약계좌 가입이 가능해 지는데요.

    간략하게 내용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청년도약계좌 가입 대상은 만 19~34세입니다.

    남성들의 경우에는 군 복무기간을 최대 6년까지 쳐주기 때문에, 최고 만 40세 청년도 가능한데요.

    보통 남성들의 경우라면 만 36세 정도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소득 조건, 확인해 보셔야 하는데요.

    일단 소득이 있어야 가입할 수 있습니다. 국세청에서 소득금액 증명이 가능해야 하고요.

    구체적으로는 연소득 7500만원 이하, 가구 월소득 중위 180% 이하여야 합니다. 동시 만족이고요.

    가구별 월소득 중위 180%이하는 자료화면에서 오른쪽에 나와있는데요. 1인 기준 350만원, 2인 기준 586만원 이하입니다.

    월 불입액은 최대 70만원 까지인데, 정액식이 아닌 자유 불입식이어서요.

    예를 들어 첫달에 70만원 넣고, 만기까지 아예 불입을 하지 않아도 상관은 없습니다.

    가입은 첫주만 5부제로 실시됩니다.

    내일은 태어난 해가 3,8로 끝나는 사람들(예를 들어 1988년이 되겠죠)만 신청이 가능하고요.

    22일부터는 가입 조건을 만족하는 사람들이라면 별도 제한 없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김보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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