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만 있나…'P의 거짓'도 돌풍 예고

박해린 기자

입력 2023-06-14 19:16   수정 2023-06-1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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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출시 5일 만에 6억6천6백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디아블로4',

    출시 3일 만에 세계 판매랑 1천만장을 돌파한 '젤다의 전설'.

    콘솔 불모지로 꼽히는 국내 게임업계는 글로벌 대작들의 흥행을 넋 놓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

    이 가운데 국내 게임사 네오위즈가 콘솔 시장에 도전장을 내놓으며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박해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콘솔 게임이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게임사들도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당장 흥행 기대작으로 꼽히는 건 네오위즈의 'P의 거짓'.

    오는 9월 19일 출시되는 이 게임은 지난해 세계 3대 게임쇼인 독일 게임스컴에서 한국 게임업계 최초로 3관왕에 올랐고,

    최근 데모버전을 공개하자 3일 만에 세계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건을 돌파했습니다.

    엑스박스에서는 북미 스토어 기준 데모 평점 4.3점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플레이스테이션에서는 세계 주요 권역별 예약 구매 게임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콘솔 게임 불모지인 한국에서 내놓은 게임으로선 이례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겁니다.

    증권가에서도 호평이 이어지며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최치원 / P의 거짓 총괄 디렉터 : 저희 프로젝트가 만약 잘 된다면 판매량, 금액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콘솔 혹은 싱글패키지 수작들이 많이 나올 수 있고…. 유저들이 북미, 유럽 시장에서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모습을 바라게 될 거고,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한 의지와 목표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규제와 여론 악화로 그동안의 과금 구조에서 벗어날 수밖에 없는 국내 게임사들에게 콘솔 시장이 새 활로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특히 최근 디아블로4와 젤다의 전설 등 글로벌 대작의 인기로 국내 콘솔 보급률이 높아진 상황이 오히려 국내 게임사들에겐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도 나옵니다.

    [이재홍 / 한국게임정책학회장: 확률형 아이템에 규제 법안이 이제 걸리게 되니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야 되거든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찾아야 될 때 콘솔을 무시하고 갈 수 없습니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콘솔로 안 가면 안 돼요. 이미 PC나 모바일 쪽은 중국이 다 쫓아오고 있어요.]

    악명 높은 과금 구조와 '리니지 라이크' 논란으로 침체기에 빠진 국내 게임사들, 콘솔 게임으로 한단계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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