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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주 자리 내준 반도체...계속되는 'AI 열풍' [GO WEST]

박찬휘 기자

입력 2023-06-16 19:22   수정 2023-06-16 19:36

    S&P500·나스닥, 6거래일째 상승
    MS·애플, AI 수혜 기대에 사상 최고치
    BofA, 반도체 추가 상승 여력 충분
    <앵커>

    글로벌 경제와 증시, 기업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하는 'GO WEST' 시간입니다.

    글로벌콘텐츠부 박찬휘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간밤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먼저 간밤 증시 상황부터 간단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미국 증시는 매파적이었던 ECB(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반영되면서 하락 출발했지만, 견고한 경제지표 발표에 힘입어 장 초반 부진을 딛고 장중 큰 폭으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다우 지수도 400포인트 넘게 랠리를 보이는 등 3대 지수 모두 1% 넘게 올랐습니다.

    ECB는 이번 회의에서 25bp 추가 인상을 결정한 데 이어 다음 달에도 또 한 번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는데요.

    간밤 발표된 5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상회했고, 5월 수입 물가도 하락해 인플레이션 우려를 낮추면서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토러스 자산운용은 간밤 증시 상승에 대해 "최근 증시 상승 추세가 연준의 매파적인 정책 전망을 극복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런 가운데 증시 주도주가 바뀌는 모습이 나왔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오늘 고웨스트 키워드도 '되살아난 불씨'로 잡아봤는데요.

    간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린 주체가 그동안 지수를 이끌어 왔던 반도체 업종이 아닌, 잠시 주춤하던 AI 업종이었기 때문입니다.

    간밤 AI 관련주들 주가 등락률 살펴보겠습니다.

    AI 기반 신약 플랫폼 업체 '슈뢰딩거'가 13% 넘게 급등한 가운데, 데이터 분석회사 '빅베어 AI 홀딩스', AI 음성인식 솔루션 업체 '사운드하운드 AI', 웹브라우저 기업 '오페라' 등이 11% 올랐고, AI 소프트웨어 업체 'C3.Ai'도 8%대 상승했습니다.

    오페라의 경우 지난 10일 오픈AI의 '챗GPT'와 통합해 'AI 생성 콘텐츠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AI 관련주로 편입됐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AI 관련 빅테크주들의 랠리도 계속됐다고요.

    <기자>

    네. 간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간밤 마이크로소프트는 완성차 업체 벤츠와 협업해, 챗GPT를 벤츠 차량에 장착해 음성인식 시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히며 주가가 3% 넘게 올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110억 달러를 투자해 AI 최대 수혜주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의 에이미 후드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마이크로소프트 AI 사업의 올해 연간 매출액이 100억 달러, 우리 돈 12조8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월가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담당하는 전문가 53명 가운데 19명이 강력 매수, 25명이 매수 의견을 제시했는데요.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중 최고치는 현재 주가 대비 15%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400달러였습니다.

    반면 매도 의견은 1명에 그쳤습니다.

    한편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도 간밤 1% 넘게 오르며 이틀 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습니다.

    <앵커>

    간밤 하락 마감하긴 했지만, 전날까지 13거래일 상승 랠리를 펼친 테슬라도 AI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간밤 테슬라가 AI 회사이기 때문에 최장 기간 상승 랠리를 보인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CNBC에 따르면, 모간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분석가는 "테슬라의 최장 기간 상승 랠리는 그 어떠한 요인도 아닌 AI가 주도했다"며 "현재 시장에서는 테슬라를 AI 주력 회사라고 믿고 싶어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증시에서 AI와 조금이라도 연관된 주식들은 일제히 급등했다며, 연초 이후 엔비디아 186%, 메타 127%, 애플 41%, 마이크로소프트 40%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시장에서는 테슬라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월가에서 테슬라를 담당하는 전문가 43명 가운데 22명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중 최고치는 현재 주가 대비 30%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335달러였습니다.

    반면 매도 의견은 5명에 그쳤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주도주가 반도체에서 AI로 넘어갔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앞서 제가 미국 증시 주도주가 반도체에서 AI로 변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전해드렸습니다.

    실제로 간밤 엔비디아가 차익실현 물량 출회되며 하락한 가운데, 다른 반도체주들도 덩달아 약세를 보였는데요.

    간밤 미국 주요 반도체기업 추종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85% 하락했습니다.

    다만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갔다고 보기는 이릅니다.

    일각에서는 최근 계속된 상승에 대한 쉬어가기 움직임을 보인 것이며 여전히 반도체 업종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의견도 나왔는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를 매수해야는 두 가지 이유를 들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엔비디아가 새로운 그래픽카드를 출시하면서 그래픽카드 시장 점유율을 76.4%까지 끌어 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출시를 앞두고 있는 최신 그래픽카드인 'RTX4060'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매우 높다"며 "향후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월가에서 엔비디아를 담당하는 전문가 49명 가운데 41명이 매수 의견을 제시하는 반면, 매도 의견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매수 의견을 제시한 전문가들 중 최고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 대비 66%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710달러였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글로벌콘텐츠부 박찬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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