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30만·잠실 14만…주말 서울에 '구름인파'

입력 2023-06-1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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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행사가 열리며 구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방탄소년단(BTS) 10주년 페스타(FESTA)' 행사가 열리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는 이른 아침부터 팬들이 모여들고 있다.

저녁시간에 예정된 불꽃놀이까지 약 30만 인파가 몰려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는 이날과 일요일인 18일 세계적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콘서트가 열려 약 11만명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브루노 마스는 9년 만에 한국을 찾아 공연하는데 내한 공연으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잠실 일대에서는 걸그룹 '(여자)아이들'과 '마마무' 콘서트도 열린다.

이날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프로야구 경기 역시 예정돼 있어 17∼18일 이틀 동안 잠실 일대에 14만여 명이 몰려 크게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무더운 날씨 속에 서울 곳곳에 대규모 인원이 집결하는 행사가 열리면서 서울시는 인파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는 행사 주최 측과 함께 현장에 합동상황실을 운영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다. 경찰도 현장에 주최 측 인원 포함 2천여 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해 인파 관리에 나선다.

또 응급환자 발생을 대비해 행사장 주변 구급차 통행로를 확보하고, 인파가 과도하게 몰릴 경우 행사장 출입을 통제할 예정이다.

구름 인파로 주말 내내 행사장 인근 도로 정체도 예상된다.

경찰은 17일 오후 2시부터 BTS 10주년 행사가 열리는 여의동로 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을 전면 통제한다.

또 양화대교부터 한강대교까지 교량과 올림픽대로·노들로·강변북로 등 간선도로에는 교통순찰대 오토바이가 돌아다니며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속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주말 동안 행사장 일대 교통 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보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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