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의 향후 주가가 회사의 자율주행 기술력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테슬라의 진정한 가치는 자율주행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자율주행 기술을 얼마나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지가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일론 머스크 CEO는 프랑스 파리 비바테크 혁신 콘퍼런스 참석 도중 약 8,300억 달러에 달하는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과대평가 되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대해 "결국 중요한 것은 자율주행 기술"이라고 답했다.
그는 "테슬라의 주가 변동에 대한 통찰력은 거의 없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기업 밸류에이션도 때론 이상한 움직임을 나타내는 것 같다"면서 "테슬라의 주가가 기업 가치보다 너무 높다고 생각했음에도 주가가 더 올라간 적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슬라의 진정한 가치는 자율주행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다"면서 "테슬라가 올해 약 200만대의 차량을 생산했지만 이는 글로벌 전체 차량 생산량의 2%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율주행 기술력의 잠재력은 가치가 너무 높아서 실현될 확률이 조금 줄어들더라도 상당한 가치를 지닌다"면서 "테슬라의 향후 시가총액이 결국 자율주행 기술력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머스크는 테슬라의 모든 차량을 자율주행 로보택시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머스크가 2020년까지 구현될 것으로 예상했던 기술이다.
이와 관련해 CNBC는 머스크가 수년째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강조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고급 운전자 지원 기능만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전장 대비 1.81% 상승한 260.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5일(현지시간)부터 13거래일 연속 상승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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