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반도체·자동차 특화산단 'H-테크노밸리' 조성

이지효 기자

입력 2023-06-1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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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이 수도권 남부 핵심 거점인 화성시에 반도체·자동차 부품 특화단지인 'H-테크노밸리'를 조성한다.

2027년까지 민관 합동 개발 형태로 총 3,800억원을 투입해 한국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요람을 새로 구축한다는 목표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14일 화성시가 H-테크노밸리의 일반산업단지계획을 승인·고시했다고 19일 밝혔다.

H-테크노밸리는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요당리 일대에 조성 예정인 산업단지다. 약 74만㎡ 규모 부지에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산업단지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토지 보상과 사전 청약 등 본격적으로 사업에 돌입한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에는 토목 공사와 용지 분양을 시작한다. 분양에 앞서 100여 개 업체가 전체 산업시설용지 면적 대비 200% 수준의 입주 의향서를 사전에 제출했다.

H-테크노밸리는 화성 동탄·평택 고덕에 위치한 반도체 클러스터, 황해권 미래자동차 클러스터와 지리적으로 인접해 향후 우리나라 반도체·자동차 부품 분야의 거점 산업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H-테크노밸리 조성에 따라 7,000여 명의 고용 창출과 2조 3,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 및 9,2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등이 예상된다.

한화솔루션 인사이트 부문 관계자는 "화성도시공사와 협력해 조속한 사업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기업 경영에 최적화된 스마트 산업단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2019년 화성도시공사와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2021년 특수목적법인(SPC) ㈜에이치테크노밸리에 공동 출자했다.

한화솔루션과 화성도시공사의 지분율은 각각 80%, 20%이며 H-테크노밸리 총 사업비는 3,8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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