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해외 상업용 부동산·CFD 충당금 반영"
NH투자증권은 21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2분기 해외 상업용 부동산과 CFD 미수채권 충당금이 반영 예정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충당금 설정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6만5천원에서 5만8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 증권을 비롯한 계열사가 지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투자자산 리스크가 올해 내내 실적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금융당국의 지침으로 한국투자증권이 보유한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일부를 대출로 전환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도 자기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윤 연구원은 "ABCP 대출 전환 시 자본건전성 지표인 순자본비율(NCR) 위험 값이 상승해 추가적인 자기자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금융지주는 지난 16일 한국투자증권의 자본 확충을 위해 4천억원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기업금융(IB)에서 부동산 PF는 어려웠으나, 주식발행시장(ECM)·채권발행시장(DCM) 등 전통 사업 분야의 성과가 양호할 것"이라 덧붙였다.
하지만 트레이딩 부문은 2분기 말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채권 운용 손익이 감소했고 기타 부문에서도 해외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4천억원과 CFD 미수채권 충당금 등으로 24억원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2분기 연결 기준 지배 순이익은 1천742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76.1% 늘어나는 규모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42.2% 감소한 수준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한국금융지주는 전날보다 1.11% 하락한 5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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