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평, 롯데케미칼 신용도 낮춰
그룹 전반을 둘러싼 유동성 위기 경고에 롯데그룹주가 낙폭을 키우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지주사 롯데지주는 9시 40분 기준 어제(22일) 보다 3.51% 내린 2만 6,150원에 거래 중이다.
52주 신저가로 0.92% 하락하며 장을 출발한뒤 낙폭을 더해가는 모습이다.
롯데지주 외에도 증권시장에 상장된 롯데그룹 13종목이 모두 하락세에 있는데, 같은시각 롯데케미칼이 3.29%,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1.22%, 롯데쇼핑 역시 1.47% 빠지고 있다.
롯데 계열사들의 동반 하락은 그룹 캐시카우(수익창출원)인 롯데케미칼의 신용도 하락이 발단으로 파악된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20일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롯데지주와 롯데렌탈, 롯데캐피탈 역시 한 단계씩 내린 바 있다.
한국신용평가 역시 같은날 롯데케미칼과 롯데지주,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낮췄는데, 실제로 롯데케미칼은 2022년 연결기준 영업손실 7,626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2분기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예상되지만 턴어라운드 시점으로 판단하지는 않는다"며 "2025년까지 업황 약세가 지속되며 낮은 수준의 수익성 구간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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