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생성형 인공지능(AI)에 1억달러(1천290억원)를 투자한다. AI를 발판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추격을 차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마존은 22일(현지시간) 1억 달러를 들여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AWS) 생성 인공지능(AI) 혁신 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는 고객과 AI, 머신러닝 분야 기업 전문가를 연결해 의료와 금융 서비스, 제조 분야 등 다양한 고객이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아마존은 설명했다.
애덤 셀립스키 AWS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내부 AWS 전문가를 모든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생성 AI를 통해 목표 실현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실제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AWS)의 AI 혁신 센터 구축은 MS와 구글이 각각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생성 AI를 접목해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전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아마존이 약 40%, MS가 약 20%, 구글이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작년 11월 출시된 챗GPT 이후 생성 AI가 큰 인기를 끌면서 MS와 구글이 이 기술을 클라우드 서비스에 탑재하면서 AWS를 추격하고 있다.
아마존은 MS나 구글이 발빠르게 생성 AI 기술을 자체 제품에 접목하는 데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아마존의 혁신 센터 구축 목표는 고객들이 새로운 생성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때 이 부문의 초기 주도권을 잡은 MS나 구글 대신 AWS로 눈을 돌리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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