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기 이겨낸 AI스타트업"…렛서, 시드 투자 유치 성공

정호진 기자

입력 2023-06-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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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스타트업 렛서, 스톤브릿지벤처스 주도 시드 투자 유치…투자 규모 비공개
심규현 대표 "우수 인력 유치 통해 제품 고도화, 사업 확장 계획"


AI 스타트업 '렛서'가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주도로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 규모는 비공개이며, 스톤브릿지벤처스 이외에도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슈미트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지난 1분기 국내 벤처투자 규모는 3년여 만에 1조 원을 밑도는 등 스타트업 업계는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상황. 스타트업 관계자는 "투자를 결정하는 VC 입장에서 성장성이 확실히 담보됐거나, 현재 매출 등 뚜렷한 실적이 나오는 회사를 선별해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를 결정한 VC 관계자들은 렛서의 원천 기술과, 사업적 역량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신상록 스톤브릿지벤처스 팀장은 "뛰어난 성능의 AI를 만들기 위해서는 질적으로 좋은 데이터가 필수적"이라며 "렛서는 데이터 정제 원천 기술을 보유하였을뿐만 아니라 고객의 수요에 맞춰 빠르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적 역량도 갖춘 기민한 팀"이라고 말했다.

렛서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렛서의 노코드 AI 개발 플랫폼 '램프(LAMP)'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렛서의 노코드 AI 개발 플랫폼은 컨텐츠, 의료,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AI를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렛서는 현재 인공지능 모델 20여종을 템플릿으로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엔지니어를 고용하기 위한 높은 인건비와 긴 소요시간을 투자해야 했다면, 렛서의 솔루션은 인공지능 개발 과정을 템플릿화하여 코딩과정 없이도 이미 개발된 인공지능을 테스트해보고 합리적으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렛서 측은 인공지능 전문 인력을 유치하기 어려워 기획 과정에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에게 AI 기획 컨설팅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어 인공지능 도입에 대한 진입장벽을 완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심규현 렛서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우수 인력 유치를 통한 제품 고도화와 함께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여 지속가능한 인공지능 개발 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며 "최근 AI 기술에 대한 관심이 뜨겁지만 활용 방안을 못 찾는 기업에게 대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렛서는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에 재학중인 연구원들이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LG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 1기, 삼성전자 C-Lab 아웃사이드 등에 선발됐다. 또한 렛서는 지난해 매출 8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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