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국내 통신사업자 가운데 모바일 네트워크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영국 시장조사기관 오픈시그널에 따르면 SKT는 평균 다운로드 속도에서 157.1Mbps(초당 메가비트)로 국내 이동통신사 가운데 1위에 올랐다.
KT[030200]는 143.6Mbps로 2위, LG유플러스[032640](117.7Mbps)는 3위였다.
지난해 12월 조사와 비교했을 때 통신 3사는 약 20∼42% 속도 증가를 보였다.
5세대 이동통신(5G) 평균 다운로드 속도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SKT가 464.2Mbps로 가장 앞섰고, KT(419.5Mbps), LG유플러스(410.9Mbps)가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모든 사업자의 5세대 이동통신 다운로드 속도가 400Mbps를 넘긴 유일한 시장이었다.
평균 업로드 속도에서는 LG유플러스(20.5Mbps)가 1위에 올랐으며, 그 뒤를 SKT(20.1Mbps)와 KT(17.6Mbps)가 따랐다.
5세대 이동통신 평균 업로드 속도는 SKT(44.1Mbps), LG유플러스(40.5Mbps), KT(38.7Mbps) 순이었다.
접속 시간 비율을 지칭하는 '이동통신 가용성' 지표에서는 통신 3사 모두 99.8%로 동률을 기록했다.
5세대 이동통신으로 한정하면 KT가 49.3%로 앞서나갔고, SKT(39.9%), LG유플러스(39.6%)가 뒤를 이었다.
오픈시그널은 한국 모바일 가입자의 38.1%인 3천2만여 명이 5세대 이동통신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속도와 높은 보급률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이동통신 3사가 5세대 이동통신 데이터 전송 속도를 부풀려 광고하다가 규제 당국으로부터 336억 원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는 점도 함께 짚었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안 포그 오픈시그널 부사장(애널리스트)은 "5세대 이동통신은 매우 빠르지만, 그 속도가 통신사가 광고했던 수치보다 빠른 것은 아니"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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