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텍, 시총 1조원 진입 '카운트다운'…코스닥 상장 1년 만

입력 2023-06-2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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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기업 원텍㈜(대표이사 김종원, 김정현)은 지난 2022년 6월 30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2023년 6월 30일 코스닥 상장 만 1주년을 앞두고 시가총액 9,558억원(6월 28일 종가 10,840원 기준)으로 시가총액 1조원 클럽 가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해 6월 상장이후, 원텍 주가는 기존 Pre-IPO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의 오버행 물량 등의 영향으로 상장 직후 일시적으로 주당 2,315원까지 조정받았으나, 이후 기업의 펀드멘탈인 꾸준한 실적 증가에 따라 최근 1년간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999년 설립된 원텍은 레이저 및 에너지 기반(RF/HIFU) 원천기술을 보유한 국내 의료기기 1세대 기업으로 경쟁사대비 코스닥 상장은 뒤늦은 편이었으나, 2021년 기술평가등급 "All A" 등급 획득을 계기로 지난 24년간 축적된 회사의 역량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

한때 원텍은 코로나 위기로 구조조정 등 뼈를 깎는 아픔도 겪었으나, 2020년 6월 올리지오(Oligio) 출시를 전환점으로 기존 피코케어(Picocare) 등 세계 최대 수준의 제품 라인업과 함께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2021년부터 흑자 전환하였고, 매분기 최고 실적 경신을 이어나가고 있다.

원텍은 이같은 턴어라운드 비결의 원동력으로 연구개발(R&D)에 대한 창업자의 뚝심있는 투자에 기반한 기술력을 꼽았다.

원텍 창업자인 김종원 회장(공학박사)은 회사의 실적여부와 무관하게 매년 매출액 대비 10% 이상의 R&D 투자를 지속해 왔고, 최근 매출액의 급격한 증가로 비중은 다소 낮아졌으나, 투자규모(금액)는 매년 증가하여 2023년에도 약 100억원 가까운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 같은 R&D 역량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선정, Picocare/Oligio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선정, Picocare 장영실상 국무총리상(최우수상) 수상,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 선정, 2022 바이오 기업인의 날 R&D 우수기업 장관표창 등 대외적으로도 공인받아 왔다.

여기에 기술과 마케팅, 세대간의 조화를 통해 안정적인 리더십을 강조했다. 최근 국내 의료기기 업체 중 클래시스, 루트로닉 등 사모펀드(PEF) 등에 지분을 매각하여 최대주주 또는 경영진이 변화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럴 경우 중장기적인 사업 성장, 지속적인 연구개발, 기존 임직원의 불안감 등 지속가능 경영에 부정적 효과도 수반될 수 밖에 없다.

반면, 원텍은 1세대 김종원 회장은 공학박사 출신으로 지금까지도 원텍의 차세대 신제품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2세대 김정현 대표는 미국 코넬대 MBA 출신으로 글로벌 사업과 마케팅 전략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올리지오(Oligio)의 경우 업계 최초로 전속 모델 김소연 배우를 과감히 기용하여 현재 타 경쟁업체의 광고 트렌드를 선도한 바 있다.

여기에 원텍이 보유한 글로벌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다.

타 경쟁사는 매출 중 수출 비중이 이미 70~80% 이상이나, 원텍은 국내 올리지오의 인기로 인해 아직은 상대적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50% 내외로 낮은 편이다.

이에 원텍은 2023년을 글로벌 성장의 원년으로 삼고 본격적인 해외 비중 확대에 나서고 있어 훨씬 폭 넓은 미래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국내 올리지오의 성공을 대만, 홍콩,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 확장 중이며 2022년 미 FDA 승인을 계기로 미국 시장 영업 네트워크도 본격화 중이며 중국의 경우에는 현지 다양한 파트너와 영업 뿐만 아니라, 공동 연구개발, 제조 등 全 Value Chain에서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OEM/ODM 방식에도 오픈 마인드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원텍은 이미 내부적으로 'Let's Go Global 1st'를 새로운 슬로건으로 전 임직원이 합심하여 다음 목표 달성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

지난해 수출의 탑 2천만불 달성에 이어, 올해(2022.7 - 2023.6) 3천만불 달성으로 한 계단 올라섰으며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히든챔피언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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