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시 달러 확보"…외화 안전판 '통화스와프 '뭐길래

김보미 기자

입력 2023-06-29 18:54   수정 2023-06-29 18:54

    <앵커>
    외환 안전판으로 불리는 통화스와프.

    앞서 보신 것처럼, 이번에는 전액 달러 기반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는데요.

    통화스와프라는 용어부터 어렵게 느껴지시는 분들을 위해, 관련 내용 김보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통화스와프는 말 그대로 통화를 맞바꾼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전당포에 가면 물건을 맡기고 돈을 빌렸다가, 다시 돈을 갚으면 물건을 돌려받을 수 있죠

    이와 비슷하게, 통화스와프는 돈을 맡기고 다른 돈을 빌려오는 겁니다.

    미리 정해놓은 환율에 따라, 두 나라가 서로 통화를 교환하고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돌려주는 거죠.

    예를 들어, 1달러에 1300원으로 서로 통화를 교환하기로 했다면요.

    우리나라는 1만달러를 받아오는 대신, 상대국에 1300만원을 맡겨야 합니다.

    물론 일정 기간이 지나면요, 이 1300만원과 1만달러를 서로 다시 돌려주면서 제자리로 돌아가게 되는 겁니다.

    이렇게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비상시에도 외환보유고에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 등을 충분히 채워놓을 수 있게 됩니다.

    1997년 IMF 외환위기는 일시적인 달러 부족이 불러온 경제대참사였죠.

    통화스와프는 바로 이런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때문에 외화 안전판이라고도 불립니다.

    이번에 우리나라와 일본이 체결한 한일 통화스와프는 전액 ‘달러’ 기반입니다.

    우리나라가 일본에 원화를 맡기면, 일본은 엔화가 아닌, 달러를 우리나라에게 주는 방식입니다.

    반대로 일본이 엔화를 우리나라에 맡기면, 우리나라도 원화가 아닌 달러를 일본에게 빌려주게 되는 것이죠.

    미국과 직접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최근 엔화 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원화와 엔화를 맞교환하는 실익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전액 달러 기반으로 이뤄지면서 실효성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불과 두달 전까지만 해도 100엔당 1,000원 안팎이던 원엔환율은요.

    최근 8년 만에 800원대로 떨어지며 최저치를 기록했고, 지금은 9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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