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형제’ 박유림이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JTBC 수목드라마 ‘기적의 형제’는 윤동주가 되고 싶지만 현실은 빚뿐인 작가 지망생 육동주(정우 분)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정체불명의 소년 강산(배현성 분)이 시간의 경계를 넘어선 진실 찾기를 통해 기적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미스터리다.
극중 박유림은 날카로운 통찰력을 지닌 강력반 형사 박현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박유림은 첫 촬영 때부터 “저에게 정말 귀중한 작품이다. 하나씩 차분히 집중해서 완벽하게 해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터,
첫 주연작임에도 불구하고 몰입도 높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특히 지난 3회에서 현수가 강산(배현성)에게 명함을 건네는 순간, 강산의 눈에만 보이는 영상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피투성이가 되어있는 동료 경찰 민우(서한결)를 껴안고 오열하는 현수의 모습은 현수가 지닌 아픈 기억을 암시하듯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또한 박현수는 영화감독 살인 사건을 수사하던 도중, 육동주(정우)의 소설 속에서 사건의 단서를 찾아 수사에 착수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동주의 이름으로 소설 ‘신이 죽었다’가 현수에게 배달되고, 현수는 이를 읽고 ‘공범’이 있을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기하며 집요하게 사건을 파헤치고 날카롭게 파고드는 형사의 집중력을 보여줬다.
이어 현수는 동주를 찾아가 “이 책, 나에게 보낸 이유가 뭐예요?”라고 묻자 동주는 주소도 모른다며 자신이 보낸 적 없다고 응한다. 현수는 “이 소설 어떻게 쓰신 거예요? 육동주씨가 쓴 거 맞아요?”라며 합리적 의심과 함께 엔딩을 맞이해 4회에서 이들이 펼칠 이야기에 더욱 더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JTBC ‘기적의 형제’는 매주 수, 목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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