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중 동력상실'…현대차·기아, 전기차 13만6천대 무상수리

현대차·기아가 주행 중 동력 상실이나 감소 우려가 제기된 전기차에 대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무상 수리를 시행한다.

6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전기차 무상 수리 대상 차종은 현대차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제네시스 GV60, GV70, G80 전동화 모델, 기아 'EV6' 등 6종 13만 6천여대다.

회사는 대상 소비자들에게 별도 공지 후 8월부터 무상 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에서 2022년형 아이오닉5 차량 대시보드에 경고 표시가 뜬 뒤 차량 동력이 상실되거나 일부 감소했다는 소비자 불만이 당국에 접수됐다.

국내에서도 기아 EV6, 제네시스 GV60·GV70, 현대차 아이오닉5 등의 전기차 차종에서 비슷한 의심 사례가 신고됐다.

현대차·기아는 저전압 12V 배터리에 전원을 공급하는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내 일시적 과전류로 전력 공급용 LDC(DC-DC 컨버터) 기판에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원인을 추정했다.

이에 과전류 유입을 사전에 감지해 이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고 관련 경고등이 점등되면 점검 후 ICCU를 교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