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 vs 트위터 법정공방 가나…소송전 예고

입력 2023-07-0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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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측 변호사 "지식재산권 엄격 집행"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선보인 새 소셜미디어(SNS) '스레드'(Threads)가 폭발적 관심을 끌자 트위터가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린다 야카리노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스레드 출시에 대한 첫 언급으로 비판 조의 트윗을 게시하는가 하면 소송까지 경고하며 견제에 나서는 모습이다.

야카리노 CEO는 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여러분이 트위터 커뮤니티를 만들었다"며 "그것은 대체될 수 없다"고 적었다. 이어 "이곳은 공공의 광장"이라며 "우리는 종종 모방되기도 하지만, 트위터 커뮤니티는 결코 복제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스레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트위터를 빼닮은 스레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레드는 트위터를 떠난 이용자와 광고주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트위터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텍스트 기반으로 실시간 소식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하나의 게시물당 500자까지 지원된다. 사진은 물론 동영상도 최대 5분 분량까지 올릴 수 있다.

트위터는 메타에 대해 소송 가능성도 경고하며 엄포를 놓았다.

미국 온라인 매체 세마포르에 따르면 트위터는 사내 변호사 알렉스 스피로 명의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에게 경고 서한을 보냈다.

스피로 변호사는 서한에서 "메타는 직원들에게 트위터의 영업 비밀과 지적 재산을 사용한다는 구체적인 의도를 갖고 모방 앱인 '스레드' 개발을 지시했다"면서 "트위터는 지식재산권을 엄격하게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대항마'로 평가받는 스레드는 지난 5일 출시 이후 16시간 만에 가입자가 3천만명을 넘어서고 유명 인사(셀럽)들도 잇따라 계정을 오픈하며 트위터를 위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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