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진 자금 압박…GS건설 "전환사채·유상증자 없다"

양현주 기자

입력 2023-07-07 14:34   수정 2023-07-07 15:35


    <앵커>
    GS건설이 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을 결정하면서 막대한 비용 부담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GS건설의 자금 여력이 충분한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동산부 양현주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양 기자. 아파트를 전부 허물고 다시 짓는다는데, 금액이 상당할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GS건설은 어제 공시를 통해 "전면 재시공 관련 약 5,500억 원의 손실이 추산된다"며 "5년간 해당 비용을 분할해 투입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부실시공 사고로 전면 재시공에 나선 첫 사례인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와 비교해 봐도 얼추 비슷합니다.

    당시 HDC현산은 철거와 재시공 비용 3,70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현재까지 투입된 이주비, 전세자금 지원, 중도금 대환, 지체 보상금 등을 모두 더하면 총 7천억 원에 달합니다.

    광주 화정 아파트가 고층이라 시공이 까다로워 철거, 재시공 비용이 2배 정도 높을 것을 감안하면 GS건설이 추산한 5,500억 원과 대략 비슷한 수준이 됩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들어갈 비용이 1조 원이 넘을 거다. 이런 얘기가 나오기도 했는데, 어찌 됐든 빠르게 공시가 나면서 손실금액이 명확해지긴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GS건설이 이 돈을 감당할 수 있느냐 아니겠습니까? 최근 건설경기가 악화되고 있어 더 의구심이 큰 상황인데, 어떻게 봅니까?

    <기자>
    전면 재시공 결정 이후 GS건설 시가총액은 하루 사이 3천억 원이 증발한 뒤 이틀 연속 주가가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GS건설의 손실 추정액이 현재 시가총액의 절반 수준에 달하는 만큼, 회사가 자금 여력이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GS건설 재무 상황을 들여다 보면 감당할 만한 대응 여력을 갖고 있습니다.

    GS건설의 올해 3월 말 기준 보유 현금성 자산은 3조 6,814억 원, 총 차입금 규모는 5조 8,530억 원입니다.

    얼핏 차입금이 커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5년 평균 영업이익이 약 7,567억 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재시공 비용인 5천억 원은 감당이 가능한 상황이죠.

    실제 GS건설 측에 물어봤더니 자금 여력은 충분하고, 전환사채나 유상증자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자금 여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영업손실은 어쩔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증권가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GS건설이 5,500억 원을 상반기 결산에서 손실로 반영하겠다고 한 만큼 영업익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증권가에서 GS건설이 2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할 거란 전망도 내놨는데요. 이렇게 되면 2014년 1분기 이후 9년 만의 영업적자입니다.

    여기에 검단 신도시 아파트 외 다른 사업장 입주 예정자들도 불안감을 내비치면서 추가 후속조치가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증권업계도 GS건설 목표주가를 줄하향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3만 원에서 1만 6천 원으로, 삼성증권은 3만 원에서 2만 2천 원으로 낮춰잡았습니다.

    이번 붕괴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빠진 전단 보강근 가격이 1천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작은 부실이 너무도 큰 손실을 남긴 사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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