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전자 붕괴·2% 부족한 에코프로…외국인·기관 매도세

정호진 기자

입력 2023-07-07 15:48   수정 2023-07-0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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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1.16%)·코스닥(-0.38%) 하락 마감…약세 이어간 국내 증시
삼성전자, 시장 예상치 상회 실적에도 외국인 순매도에 69,900원 마감
'2%' 부족한 에코프로…100만원 주가 앞에 두고 980,000원 마감


국내 시장을 주도하는 반도체와 2차전지 업종의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7일 국내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58포인트(-1.16%) 내린 2,526.71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투자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7.603억 원을 홀로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9억 원, 7,610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에는 POSCO홀딩스(+1.40%)를 제외한 LG에너지솔루션(-0.53%), 삼성바이오로직스(-4.01%). 현대차(-1.21%), 기아(-1.24%)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특히 이날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에 2.37% 하락 마감하며 7만원 선(6만 9,900 원)을 내줬다. SK하이닉스 역시 1.76% 하락했다.

다만 업종별로는 MSCI 지수 편입 기대감이 높은 한화오션이 5.93%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HSD엔진도 +3.79% 오르며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다.

테마별로는 우크라이나 재건과 관련해 다산네트웍스(+30.0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알비케이그룹(+19.28%), 삼부토건(+10.48%) 등도 급등 마감했다.

또한 메타가 출시한 신규 SNS '스레드'(Threads)의 가입자가 하루새 6천만 명에 근접하며 와이즈버즈(+29.97%), 플레이디(+29.88%)가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한편 코스닥도 이날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6포인트(-0.38%) 내린 867.2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홀로 1,442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282억 원)과 기관(-1,204억 원)은 순매도 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단연 눈에 띈 건 '에코프로' 그룹주였다. 에코프로는 100만 원 돌파에 2% 부족한 98만 원(+4.14%)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82% 상승 마감했다.

다만 에코프로 그룹주를 제외한 셀트리온헬스케어(-2.69%), 엘앤에프(-0.21%), JYP Ent.(-1.28%), 셀트리온제약(-2.78%) 등 대부분 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1원 오른 달러당 1,3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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