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단지의 발주처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GS건설이 제시한 '전면 재시공' 방안을 전면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LH는 7일 오후, 인천검단 아파트 건설현장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인천검단사업단에서 이한준 사장 주재 긴급현안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결과 LH는 GS건설이 지난 5일 밝힌 '전면재시공' 입장을 수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조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다.
LH는 "입주민 지원을 위해 부사장을 책임자로 한 지원TF를 신설하겠다"며 "GS건설과 적극 협의하고 입주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아파트 단지는 1,666세대의 대규모 단지로, 현재까지 공정은 약 67% 정도로 알려졌다.
GS건설이 붕괴된 주차장을 포함해 아파트 본 건물까지 전면 재시공에 들어가기로 결정하면서 입주까지 최소 5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사가 부실 시공 사고로 전면 재시공에 나선 건 지난해 1월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이후 두 번째다.
회사 측은 해당 단지를 재시공하는데 드는 비용을 약 5,500억원 수준으로 추산했고, 이에 소요되는 자금은 향후 5년에 걸쳐 투입하기로 했다.
GS건설(지분 40%)은 동부건설(30%), 대보건설(30%)과 컨소시엄을 꾸려 시공에 참여했다.
전면 재시공에 필요한 비용은 GS건설이 모두 부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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