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 관련株 옥석가리기…다음 모멘텀은? [마켓플러스]

정호진 기자

입력 2023-07-11 14:39   수정 2023-07-1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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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레드 가입자, 나흘 만에 1억명 돌파…관련주 옥석가리기 진행중
    "트위터 가입자 수 따라잡는 순간, 새로운 모멘텀 기대"
    <앵커>
    이 시각 증시 이슈 짚어봅니다, 마켓플러스 정호진 기자 나왔습니다.

    정 기자, 오늘은 어떤 이슈 가져오셨습니까?

    <기자>
    최근 가장 핫한 SNS이자 국내 증시를 뜨겁게 달군 '스레드'와 관련한 종목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스레드라면 메타가 출시한 새로운 SNS죠. 어제 가입자 1억명을 돌파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방금까지 집계된 자료에 따르면 스레드 가입자 수는 현재까지 약 1억 300만명으로 추산됩니다.

    챗GPT가 1억명을 모으는데 까지 두 달이 걸렸습니다. 다른 SNS들과 비교해보더라도 굉장히 빠르게 이용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 건데요.

    이렇게 빠르게 가입자가 증가한 배경에는 스레드의 진입 장벽이 상당히 낮다는 데에 있습니다.

    앵커님께서도 스레드 가입해보셨나요? 인스타그램 계정이 있으면 다른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바로 가입이 가능한 만큼 이용자를 쉽게 모을 수 있었던 겁니다.

    또한 현재 유럽 지역에선 아직 스레드가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스레드 가입자 수가 트위터 가입자 수를 넘어서는 건 시간 문제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앵커>
    정 기자, 그런데 스레드 관련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트위터와 자주 비교되는 것 같습니다.

    '트위터 킬러'라는 별명도 있던데 이렇게 불리는 이유가 뭡니까?

    <기자>
    스레드와 트위터가 굉장히 비슷한 기능을 보이는 SNS이기 때문입니다.

    스레드는 트위터와 마찬가지로 텍스트 중심의 SNS입니다. 짧고 단순하게 생각을 전한다는 점에서 트위터와 유사한데요.

    다만 나중에 나온 SNS인 만큼 트위터보다 더 많은 사진과 긴 동영상 등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일각에선 트위터의 '상위 호환'이라는 평가가 나오며 트위터 킬러가 아니냐는 별명도 붙은 겁니다.

    실제 스레드가 출시한 이후 트위터의 트래픽은 전주 대비 5%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 기자, 이런 스레드의 인기는 주가로도 반영되고 있지 않습니까?

    국내에서도 관련주 찾기가 이어지면서 이미 급등한 종목이 여럿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메타의 주가는 최근 5일간 2.62% 상승했는데요.

    그런데 국내 관련주들은 더 잘 가고 있습니다. 와이즈버즈는 2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뒤 오늘도 장 초반 두 자릿수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플레이디나 모비데이즈도 각각 2거래일 동안 68%, 30% 가까이 뛰었는데요. 다만 해당 기업들의 주가는 오늘은 다소 주춤한 모습 나타내고 있습니다.

    <앵커>
    시간이 지나며 관련주 사이에서도 옥석가리기가 이뤄지는 모습이네요.

    정 기자, 그런데 이 기업들이 진짜 관련주가 맞긴 한 겁니까?

    <기자>
    투자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할 내용일 것 같은데요. 증권가에서는 '실체가 있는 관련주'라고 이야기 합니다.

    최근 주가가 급등한 기업들은 메타의 광고 파트너사들인데요. 메타의 전체 실적 가운데 광고 매출의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아시나요?

    메타의 패밀리앱 광고 매출은 메타 전체 실적의 97%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디지털 광고 채널이 하나 더 추가되니 해당 매출도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죠.

    그리고 옥석가리기가 발생한 배경으로는 파트너 기업들의 퍼포먼스가 좌우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와이즈버즈는 메타가 시상한 어워즈에서 지난해 '에이전시 오브 더 이어'를 비롯해 3년여간 꾸준히 좋은 성과를 거둬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정 기자, 그런데 최근 주가가 급등한 만큼 지금 들어가기엔 부담이 커보입니다.

    이미 보유자의 영역 같은데, 추가적으로 상승 여력이 있는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증권가에서도 현 시점이 '끝물'인 것 같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차익실현 매물도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인데요.

    다만 현재 1억명 가입자가 한 번의 마일스톤이었다면, 다음 모멘텀은 트위터의 가입자 수를 따라잡는 순간일 것이란 목소리도 나옵니다.

    업계에 따르면 트위터의 월 활성화 이용자 수는 약 2억 3천만명에서 2억 4천만 명 수준입니다.

    유럽에서 스레드 가입이 승인된다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한 증권사 연구원은 "스레드의 가입자 수가 해당 규모까지 도달한다면 한 번 더 주가 상승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증권부 정호진 기자였습니다,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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