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0억 엔(약 1,837억 원) 규모의 사무라이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사무라이채권은 일본 채권시장에서 외국 기업이나 정부가 발행하는 엔화표시 채권으로, 국내 증권사 중 사무라이채권을 발행한 회사는 한국투자증권이 처음이다.
이번에 발행한 사무라이채권은 1년과 1.5년, 2년, 3년 만기 각각 63억 엔(약 579억 원), 16억 엔(약 147억 원), 61억 엔(약 560억 원), 60억 엔(약 551억 원) 규모이고, 일본 SMBC(미쓰이스미토모) 은행 보증부를 포함하여 총 5개 트렌치 구조로 발행됐다.
발행 금리는 기간별 TONA 금리에 1년 105bp, 1.5년 133bp, 2년 145bp (SMBC은행 보증부는 40bp), 3년 210bp의 가산 스프레드를 더해 1.04%(1년), 1.36%(1.5년), 1.53%(2년), 2.25%(3년), 보증부 0.48%(2년)로 확정됐다.
채권 발행은 일본계 증권사인 SMBC Nikko가 단독으로 주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달러 외 외화채권을 발행한 유일한 증권사'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 조달한 자금은 일본 현지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일본 시장에 한국 증권업을 알리고, 당사의 우수한 수익성과 안정성을 인정 받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발행을 통해 조달 통화 다변화 및 조달 안정성이 강화됐고, 글로벌 사업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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