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특보가 내려진 광주·전남 지역에 비 피해 신고가 들어와 행정 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다.
17일 광주·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30분께 광주 남구 백운동 한 주택에 토사가 유실될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직원들을 투입한 남구는 사고 예방을 위해 주택 인근 월산공원 부지에 방수포와 모래주머니를 설치하고 있다.
또 4가구 주민 5명을 경로당으로 대피시켰다.
이날 오후 3시께에는 광주 북구 신용동 빛고을대로 인근 도로에 토사가 유실됐다는 신고를 받고 광주시는 약 3시간여만에 응급 복구 작업을 마쳤다.
지난 14일에도 같은 곳에서 토사가 흘러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인근 아파트 공사장에서 토사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시공사 측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전남에서는 이날 오후 6시 32분께 영암군 도포면 한 주택에 토사가 흘러내린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이날 오후 6시 12분께는 나주시 반남면 주택 뒤편에 토사가 유실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주민 2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이날 오후 6시 11분께는 전남 화순군 동복면 안성리 한 도로 사면이 붕괴할 위험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관리 주체인 익산국토지방관리청이 현장을 점검한 결과 일부 낙석이 확인됐지만 추가 낙석이나 붕괴 우려는 없을 것으로 잠정 결론짓고 차량 통행을 막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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