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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일 글로벌 이슈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07-19 08:29   수정 2023-07-1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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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美 6월 소매판매, 전월비 0.2% 상승
    美 6월 산업생산, 전월비 0.5% 하락

    미국의 소매판매가 시장의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세 달 연속 확대됐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망치를 하회했다지만, 미국 사회의 밑바탕에 깔린 소비 심리는 여전히 탄탄하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휘발유와 자동차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6% 늘어나, 유의미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의 해석은 엇갈리고 있는데요, 지난 4월부터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소매 지표에 대해, 미국 경제가 서서히 둔화 신호를 보인다는 해석이 첫 번째입니다. 소매 판매는 미국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버팀목이자, 종합적인 경제 건전성을 평가하는 척도로도 꼽히죠? 일각에서는 지난 달에 비해 확장폭이 줄어든 미국의 소매 지표가 약했다며, 미국인들이 더 많은 일자리와 더 높은 임금, 그리고 낮아지고 있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가용할 수 있는 돈은 많지만 대다수가 연말 실업률 상승 등을 예상해 구매에 신중해지고 있다고 봤습니다.
    다른 쪽은, 장기간 이어졌던 고강도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이정도로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는 미국인들의 소비 현황이라면, 미국 경제를 떠받쳐줄 수 있다는 쪽입니다. 긴축에 대해 미국 경제가 내성을 기르고 있는 중이라는 입장인데요, 미국의 노동시장에서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이 지속되며 임금 개선이 지지되고 있고, 최근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까지 겹치며, 소비지출이 느리지만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봤습니다.
    데이터 하나 더 살펴보겠습니다. 같은 날 발표된 미국의 6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5% 하락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 기준선인 보합권, 즉 0보다 부진하죠?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다시 한 번 촉발됐는데요, 향후 미국 경제의 향방을 점칠 수 있는 경제지표들이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킴에 따라,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 또 향후 나올 추가적인 지표들에 더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2. 바 연준 부의장 "AI, 불법 대출 관행 악화"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의 AI 관련 발언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바 부의장은 전미공정주택연합 행사에서, 인공지능이 주택 대출에 접근하는 이들을 제한해, 불법적인 대출 관행을 부추길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정 지역을 주택 대출 기회에서 배제하는, 일종의 '레드라이닝'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레드라이닝이라 함은 은행이나 보험들이 특정 지역의 대출이나 보험 인수를 거부하는 관행을 지칭합니다.
    바 부의장은, AI 기술이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주택시장에서는 공정한 대출 규정을 침해하고, 해결할 가능성이 있는 격차를 영구적으로 만들 위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AI가 '디지털 레드라이닝'을 수행하도록 충분히 조작될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반대로 '역 레드라이닝'도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즉, 더 비싸고 열등한 대출 상품이 소수자 지역사회로 밀려나는 것을 가리킵니다.
    바 부의장은, 연준과 다른 규제 당국이 마련 중인 '지역사회 재투자법'은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지역사회가, 동등한 신용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관련해, 며칠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 역시 금융 분야에 있어, AI 사용이 위험할 수 있다고 우려했는데요, AI 사용이 증권 규정에 어긋나는지에 대해, 당국이 철저하게 조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3. CS "S&P500, 연말까지 4,700 도달 가능"

    월가가 점치는 경기침체 가능성은 점점 더 낮아지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도 미국의 경기침체 확률을 기존의 25%에서 20%로 낮췄고요, 모간스탠리 역시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경제의 불황에 배팅하려면 보통 배짱이 필요한 게 아니다, 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미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어 오늘은 크레디트스위스까지 미국 경제의 낙관론에 합류했는데요, 현지시간 18일, CNBC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는 S&P500의 연말 목표치를 4,700선까지 상향 조정했습니다. 현재 4,500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S&P500에 대해, 약 3.9% 정도의 추가상승 여력을 내다본 건데요, 크레디트스위스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지금 수준으로, 꾸준히 완화될 것이고,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도 덜 강경해질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결국, 미국 경제가 경기둔화를 피하는 방식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위험요소는 여전히 잔존한다고 말했습니다. 주가 상승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조할 수 있는 수익률과, 잠재적으로 깔려있는 미국의 신용 관련 위축 징후가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하고요, 또 중국 경제 약세가 미국 경제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이는 대비해야 한다고 봤습니다.
    한편, 강세장을 예측하는 대표적인 곳으로는, CFRA도 있었습니다. CFRA가 제시하는 S&P500의 연말 목표치는 4,575선이었고요,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7월 전문가 설문조사 역시, 미국의 경제위기를 가리키는 비율이 줄었습니다. 48%는 여전히 미국의 경기침체를 우려하고 있지만, 경기침체를 우려하지 않는 비율이 19%까지 늘어났습니다.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기대하는 이들도 68%로 급증해, 경착륙을 예상하는 응답자율인 21%보다 훨씬 더 많았습니다.

    4. "비트코인, 연내 5만 달러 돌파 예상"
    "비트코인 가격, 고착화 이유 3가지"

    비트코인의 가격이 올해가 가기 전까지 과연 얼마나 오를 것인 지가 화두로 떠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CNBC는 5명의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해,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최소 4만 달러에서 최대 7만 달러까지 갈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평균을 내면 약 5만 달러 정도입니다. 서섹스 대학교의 캐롤 알렉산더 금융학 교수는 올해 초 비트코인이 3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이제는 '고래'로 알려진 대규모 보유자들의 대규모 매수 주문과 기관 투자자들의 신규 매수가 지속됨에 따라,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5만 달러, 더 간다면 7만 달러까지 끌어올려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규제당국의 단속이 있다면 5만 달러, 없다면 7만 달러까지 충분히 가능한 수치라고 봤습니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도 알렉산더 교수의 전망을 지지했습니다. 블록체인에서 거래를 검증하는 특수 컴퓨팅 장비를 갖춘 채굴자들의 매도세가 줄어들 조짐이 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2024년 말까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봤고요, 암호화폐 대출업체 넥소 역시 이번해 말, 비트코인이 4만 달러에서 5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추가상승에 대한 강력한 촉매제는 연준의 금리인상 종료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 가능성 증가라고 전했습니다.
    관련해 경제학자들이 전한 비트코인의 가격이 3만 달러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는 이유 3가지 간단하게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단기적, 또 투기적 거래자들의 과매수 과매도 현상이고요, 4년 마다 한번씩 발생하는 비트코인의 반감기를 앞두고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비트코인 보유량을 적극적으로 매도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비트코인 변동성의 역대급 부재입니다. 비트코인의 역사적 변동성 지수는 14.77로, 2023년 최고치인 15.45보다 훨씬 낮은데요, 때문에 비트코인의 가격이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 고착화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5. 테슬라, 독일 공장 규모 확대 예정
    MS, 'MS 365 코파일럿' 이용료·빙챗 공개

    테슬라가 유럽 생산기지인 독일 공장의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현지시간 18일,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가 독일 베를린 외곽 그뤼네하이데에 있는 기가팩토리의 생산 규모를 2배로 늘리는 내용의 부지사용 확장 신청서를, 브란덴부르크주 환경부에 제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테슬라는 이 공장의 생산 능력을 기존의 연간 최대 50만대에서 100만대로 늘리고, 배터리 생산량도 50기가와트시를 추가할 계획인데요, 테슬라의 계획이 승인되면 그뤼네하이데 공장은, 연간 8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 폭스바겐의 볼프스부르크 공장을 제치고 독일에서 가장 큰 전기차 공장이 됩니다. 다만, 테슬라의 이번 계획에 대해, 인근 지역주민 간담회에서는 반대하는 목소리가 큰데요, 테슬라의 공장이 이 지역의 물 부족 문제를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 관련 소식 하나 더 짚어보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른바 AI 비서 'MS 365 코파일럿' 이용료를 공개하고, 보안을 강화한 기업용 챗봇 '빙챗' 서비스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MS 365 코파일럿'의 이용료는 1인당 월 30달러, 한화로는 약 3만 7,900원으로 책정됐는데요, MS 365는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등이 포함된 MS의 대표적 사무용 소프트웨어죠? MS 365 코파일럿은 여기에 더해 생성형 AI를 탑재한 버전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와 함께 기업 고객을 위해 보안을 강화한 '빙 챗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도 공개했습니다. 보안에 민감한 고객을 위해 입력 및 출력한 데이터는 기록에 남지 않는데요, MS 365 코파일럿 고객은 이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요, 별도로 구독한다면 월 5달러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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