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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실적 발표 D-1...‘마진’에 쏠린 시장의 시선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07-19 08:28   수정 2023-07-1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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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가 인사이드]
    테슬라 실적 발표 D-1
    ‘마진’에 쏠린 시장의 시선
    오늘 우리가 한 발 더 깊게. 또 더 넓게 살펴봐야 할 월가 소식들 짚어보시죠. 시장이 가장 기다리고 있는 2분기 테슬라 실적. 현지 시각을 19일,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장 마감 후에 공개됩니다.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오늘은 이번 실적 발표 당시 어떤 부분들을 주요하게 봐야 하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지난 분기 실적부터 복기해 보겠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4월 19일 테슬라는 1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1분기 매출은 233억 3천만 달러로, 예상치였던 232억 달러를 상회했고요. 주당 순이익은 85센트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문제는 수익성이었는데요. 1분기 순이익은 25억 1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 하락했습니다. 또 전체 마진율은 20%를 밑돌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가격 인하를 통해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취해 수익성이 압박받기 시작했다고 봤습니다.

    마진 우려에 1분기 실적 발표 직후에는 약 9% 하락했는데요. 하지만 이후 테슬라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실적 발표 시점부터 지금까지 약 80% 상승했습니다. 배런스는 테슬라 주가 상승에는 약 3가지 이유가 있다고 봤는데요. 먼저 테슬라 2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46만 6천대로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고, 전분기 대비 10% 또 전년 동기 대비 83% 늘어났습니다. 또, 포드와 GM 등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테슬라 전기차 충전망을 이용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고요. 마지막으로 테슬라가 AI 수혜주로 엮이면서 엔비디아 발 AI 랠리에 수혜를 받았습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기능을 AI로 훈련하고 있기 때문에 AI 수혜주로 간주된 건데요.

    1분기 실적 발표 후에는 주가가 약 80%, 또 올해 들어서는 약 135% 오르다 보니 글로벌 IB들은 목표주가 및 투자의견을 제시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최근에는 고평가 우려에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는 기관들이 늘었는데요. 바클레이즈,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는 투자의견을 기존의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하지만 목표주가는 모두 올려 잡았는데요. 배런스는 현재 테슬라 투자의견을 두고 매수와 보유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고 봤습니다. 특히 매수 의견을 제시한 기관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300달러인 반면, 보유 의견을 제시한 기관의 평균 목표주가는 215 달러라고 했습니다. 둘 사이의 격차는 약 85달러인데요. 테슬라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던 5월 전에는 격차가 약 60달러였는데, 점차 벌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따라서 배런스는 이번 실적이 중요하다고 봤는데요. 실적 발표 내용에 따라 누구에게 힘이 실리느냐가 결정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그러니까 테슬라 경영 상황이 주가를 뒷받침하느냐를 알 수 있을 거란 겁니다.
    이렇게 이번 실적 발표가 테슬라 주가에 있어 왜 중요한지 짚어봤는데요. 그럼 실적 전망과 함께 주요 키워드들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인베스팅 닷컴 기준 2분 매출 전망치는 224억 9천만 달러이고요. EPS 전망치는 0.78달러입니다. 시장에서는 이번에 테슬라가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데요. 특히 2분기 차량 인도량이 긍정적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봤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마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진율 20% 방어는 테슬라 영업을 지탱했던 상징적인 수치입니다. 지난 분기에는 매출 총이익률이 이를 밑돈 19.3%로 집계되면서 시장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는데요. 골드만삭스와 웰스파고는 이번 분기에는 매출 총이익률이 17%대로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한편 베어드는 이번 분기에 영업이익률이 저점을 찍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봤지만, 향후 자동차 가격 인하와 이익률에 대한 언급이 중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외에도 웨드부시는 정부가 제공하는 보조금을 제외하고 마진이 최소 17.5%를 넘어야하고 경영진들이 해당 마진 수준이 바닥이라는 확신을 줘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마진과 함께 또 주목을 받고 있는 건 사이버트럭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지난 주말 트위터를 통해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첫 번째 사이버 트럭을 생산했다고 밝혔습니다. 2019년 시제품을 처음 공개한 이후 약 4년 만에 생산한 건데요. 당초 계획 대로였다면 2021년 말에 양산할 예정이었지만, 이후 올해 초로. 다시 올해 중반으로 일정을 거듭 연기했습니다. 이를 두고 배런스는 사이버트럭 생산을 넘어 투자자들은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언제쯤 대량 생산과 인도를 시작할지 듣고 싶어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테슬라 주가 상승 요인 중의 하나가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확대라고 전해드렸는데요. 관련해서 북미 최대 IT온라인 매체인 테크크런치는 경영진들이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확대가 앞으로 매출에 어떻게 기여할지 또 앞으로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어떻게 확대할지 역시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함께 배런스는 추가로 원자재 비용에 대한 코멘트를 비롯해 완전자율주행으로 테슬라가 AI 수혜주가 된만큼 이에 대한 언급 역시 시장이 주시할 에성이자로 했는데요. 또, 테슬라가 멕시코 기가팩토리 건설을 발표하고 최근에는 머스크가 인도 투자 계획을 언급한 점. 그리고 간밤 독일 공장 확충 소식이 전해진 점을 고려하면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생산력에 대한 로드맵 역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내일 실적 발표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들이 나오는지 함께 지켜보시죠.
    지금까지 월가 인사이드, 이예은이었습니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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