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빼면 '미지근'…"코스닥, 역사적 과열"

박승완 기자

입력 2023-07-24 09:52  

개인, 연일 순매수…외국인·기관은 매도
"에코프로 상승 압력, 2018년 셀트리온과 비슷"


이번주 예정된 FOMC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우리 증시가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 쏠림 우려가 나온 코스닥은 소폭 상승 출발한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2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21일) 보다 1.29포인트(-0.05%) 내린 2,608.47에 개장했다. 이후 9시 30분 기준 3.86포인트(+0.15%) 오른 2,613.62을 기록 중이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38억, 2,464억 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만이 홀로 4,669억 원을 사들이며 6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선 POSCO홀딩스가 9.80%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포스코퓨처엠(+5.81%), LG화학(+3.46%) 등도 강세다. 반면 카카오(-1.88%)와 셀트리온(-1.66%), 현대모비스(-1.44%)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철강및금속이 5.96% 오르고 있고, 화학(+0.98%), 종이목재(+0.78%) 등이 뒤를 잇는다. 운수창고(-2.90%), 섬유의복(-2.22%), 의료정밀(-1.71%) 등은 하락세다.

2분기 어닝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물론 내년도 이익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경계심이 커진 모습이다. 다만 2차전지 산업과 관련된 기업들이 속한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지는데,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경우 철강 업종의 7월 수익률(31.7%)이 가장 높았다"고 분석했다.

9시 30분 기준 코스닥은 21일보다 6.76포인트(-0.73%) 내린 927.82를 기록 중이다. 0.41포인트(0.04%) 오른 934.99에 개장한 뒤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 홀로 1,171억 원 상당을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2억, 346억 원어치 매도 우위다. 외국인의 경우 지난 19일 이후 줄곧 매도세에 자리했다.

엘앤에프가 4.29% 오르는 중이고, 더블유씨피(+3.45%), 에코프로비엠(+2.75%) 등도 상승세다. 케어젠은 8.51% 빠지고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3.04%), HLB(-2.69%) 등도 하락 중이다.

코스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 뷰티스킨은 공모가 대비 143.85% 상승한 63,400원에 거래 중이다. 139.23% 오르며 출발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선 코스닥이 '역사적 과열' 수준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에코프로그룹주들을 중심으로한 주가 상승 압력이 2018년 셀트리온 계열사들의 쏠림 현상과 비슷하다는 진단이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21일 기준 코스닥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22.35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78배에 이르렀다"면서 "2000년 IT 버블 이후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4월 고점을 돌파했지만 '에코프로 3형제'를 제외하면 아직 직전 고점을 넘기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번 주 글로벌 및 한국 증시는 미국 빅테크 실적발표와 미국 FOMC 결과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란 전망이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은 화요일, 메타는 수요일 실적 발표 예정"이라며 "지난 주 테슬라와 TSMC의 경우와 같이 실적보다는 '+α', 그리고 미래에 대한 내용에 시장은 더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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