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윳값 전방위 압박...정부 "유통 마진도 살피겠다"

유오성 기자

입력 2023-07-24 17:44   수정 2023-07-24 17:44

    [앵커]
    올해 원유 가격 인상 폭을 두고 유가공 업체와 낙농가 간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유통업체에도 고강도 압박을 예고했습니다.

    우유 하나를 팔아 40% 가까이 남기는 마진을 손질하겠다는 건데, 유통업체는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유오성 기자 입니다.

    [기자]

    올해 원유 가격 인상 폭을 결정할 낙농진흥회 소위원회가 10번째 원유 가격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올해 원유 가격 인상 폭은 69~104원.

    최저선인 69원이 오른다고 해도 원유값 상승폭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긴 장마로 가뜩이나 먹거리 물가가 요동치는 가운데 이대로라면 우유 값 마저 큰 폭의 상승이 불가피합니다.

    상황이 이러자 정부는 유가공 업체를 불러 모아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한 데 이어 이제는 우유 도매값에 붙는 유통 마진까지 손 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기획재정부는 현행 원유 가격 결정 구조가 적절한 지 진단할 소비 실태 조사에 나서고, 농식품부는 도매가의 40%에 달하는 우유 유통 마진이 과하니 조정이 필요하다는 메세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정부의 고강도 우윳값 압박에 유통업체는 억울함을 내비쳤습니다.

    유통 구조상 우유는 도매상을 거치지 않는데다, 우유에 마진을 40%나 붙이는 구조도 아니라는 겁니다.

    [유통업계 관계자 : 우유는 유통기한이 짧고, 냉장을 따로 해야 하잖아요. 보관 비용이 조금 더 포함될 수는 있는데, 가공(식품) 전체로 봤을 때 (마진율은) 비슷한 수준..]

    일각에선 유통업체 마진을 줄여 물가 인상 요인을 잡겠다는 것은 결국 미봉책에 그칠 거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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