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알려진 허스만 인베스트먼트의 회장 존 허스만이 미국 증시 폭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허스만은 미국 증시를 둘러싼 역대급 거품이 곧 터지게 될 것이라며 S&P500 지수도 향후 64%까지 폭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날 존 허스만 회장은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과 경기침체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증시에 거대한 거품이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미국의 경제 현실을 외면한 채 증시 상승랠리에 베팅하며 거품을 키우고 있다"면서 "거품이 터지고 증시가 추락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투자자들이 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다우 지수는 기업들의 2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1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17년 이후 최장기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한 S&P500 지수 역시 상반기에만 18% 이상 반등하며 2019년 이후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허스만은 "역사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과 미국 경제의 내부 및 외부 요인들이 증시의 리스크 대비 보상 수준을 극단적으로 낮추고 있다"면서 "주식 시장이 균형 잡힌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선 S&P500 지수가 향후 64%까지 밀려나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증시 상승랠리가 역대급 거품에 불과하다며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결국 거품이 터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존 허스만 회장은 지난 2000년 닷컴버블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해 월가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28% 상승한 4,567.46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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