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내부 갈등 고조…파월, 누구 손 들까?

박찬휘 기자

입력 2023-07-26 17:53   수정 2023-07-26 17:53

    <앵커>

    내일 새벽이면 7월 FOMC 결과가 발표됩니다.

    이런 가운데 연준 내부 갈등이 고조되면서 향후 통화 정책을 두고 의견 차이가 커지고 있는데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어느 편의 손을 들어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박찬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가 한창인 가운데 금리 인상 종료 시기를 두고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Fed) 내 당파싸움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대표 매파 인사인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사임하면서 매파 세력의 힘이 약해진 상황.

    남은 매파 인사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 등입니다.

    또 비둘기파 인사로는 리사 쿡 연준 이사,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아틀란타 연은 총재 등이 남았습니다.

    이 밖에 중도파에는 제롬 파월 의장과 필립 제퍼슨 부의장,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있습니다.

    외신들은 이달 기준금리 25bp 인상이 유력한 가운데, 향후 통화 정책 향방에 대한 연준 내부 의견차가 깊어지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대표 비둘기파 인사인 보스틱 총재는 "누적된 긴축의 영향이 실물경기를 위축시키고 있다"며 "경기 연착륙을 위해 긴축 속도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대표 매파 인사인 바킨 총재는 "인플레이션에서 너무 빨리 물러서면 역풍 크게 돌아와 미국 경제에 더 심각한 피해를 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시장에서는 7월 FOMC가 마지막 금리 인상이 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내 1회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 60%로 가장 높았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까지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에 연내 1회 인상을 확신하기는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오스카 무노즈 TD증권 수석전략가는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특정 성향을 강조하기 보다 중도파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월가에서는 파월 의장이 추가 긴축을 시사한다면 증시 조정이 불가피하며, 만약 긴축 종료를 알린다면 하반기에도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찬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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