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올해 2분기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11곳과 사고 책임이 있는 하도급사, 공공발주 공사의 발주청, 인허가 기관(지방자치단체) 명단을 26일 공개했다.
명단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는 지난해보다 11명 늘어난 63명의 근로자가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근로자 118명이 세상을 떠났다.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명 늘었다.
건설사별로는 현대엔지니어링 공사현장에서 지난 4월 노동자 2명이 떨어져 숨졌고, 한화 건설현장에서는 5월 2명이 물체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이밖에 롯데건설, 금호건설, 신세계건설, 대광건영, 시티건설, 보미건설, 대우산업개발, 동문건설, 이수건설 현장에서 각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
발주처별로는 민간 공사에서 43명이 숨졌고, 공공 발주 공사 사망자는 20명으로 전년 동기(10명)보다 2배 늘었다.
이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2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와 하도급사 소관 건설현장, 공공공사 현장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점검을 지시했다.
위법 사항 발견 시 공사 중지, 부실 벌점 부과 등 강력한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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