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반발?…일본산 과자·술 통관 지연

입력 2023-07-27 09:20  




중국 북부 세관에서 일본에서 수입한 과자와 술 등 식품 통관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교도통신이 27일 양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과 홍콩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이달부터 세관 당국이 일본산 수입 수산물에 대해 전면적인 방사선 검사를 하는 방법으로 사실상 수입 규제를 개시했다.

전면적인 방사선 검사로 수산물이 장기간 세관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묶이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없어 이는 사실상의 수입 규제에 해당한다.

일본 무역 관계자들은 중국 세관의 검사 강화가 수산물 이외 식품 등 다른 분야의 일본산 수입품으로 확대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교도는 식품 통관 지연 원인으로는 중국 세관이 일본산 수입 식품에 대해 어떤 검사를 실시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수산물의 전면 검사로 업무량이 늘어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는 견해도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지난 7일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식품에 미칠 영향을 주시한다면서 "상황 전개를 주시하면서 적시에 일체의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중국 소비자 식탁의 안전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일본산 수산물의 최대 수입국은 중국이었으며 2위가 홍콩이었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지난해 수산물 총수출액 3천873억엔 가운데 중국이 22%인 871억엔(7천900억원), 홍콩은 19%인 755억엔(6천900억원)을 각각 차지했다.

중국 당국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가 발생한 2011년 후쿠시마현을 포함한 일본 12개 도(都)·현(縣)에서 생산된 식품·식용 농산물·사료의 수입을 금지하다가 현재는 10개 현에서 생산된 수산물을 포함한 식품에 대해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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