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현대차에 이어 오늘 기아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써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합산 영업이익 7조원 시대를 열었고, 모비스까지 더하면 8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실적이 정점을 찍고 내려갈 것이라는 피크아웃 우려에 대해선 양사 모두 실적 목표를 올려잡으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기아가 분기 영업이익 3조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지난해보다 52% 이상 늘어난 3조4천억원대를 신고하며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3분기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고쳐 썼습니다.
매출액(26.2조원)과 영업이익률 모두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제조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13%를 찍었습니다.
부품 수급 차질이 해소되고 RV 등 고수익 차량 판매가 늘면서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대당 판매가격 3,460만원, RV 판매 비중 68.0%)
2분기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판매는 80만대를 넘어섰습니다. 친환경차도 15만대 팔면서 판매 비중을 18%대로 높였습니다.
현대차와 기아가 나란히 역대급 실적을 내면서 2분기에도 국내 상장사 1, 2위 실적이 확실해졌습니다.
합산 영업이익은 7조원(7조6,410억원)을 넉넉히 돌파했고 합산 영업이익률도 11.1%로 글로벌 완성차 업계 최고 수준(GM 7.2%, 테슬라 9.6%)을 달성했습니다.
글로벌 경쟁 심화와 경기 침체에 따른 신차 수요 감소 등 하반기 실적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양사 모두 실적 전망치를 올려잡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와 아이오닉 5 N, 기아는 EV9 등을 앞세워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가겠다는 계산입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영, CG : 신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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