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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일 원자재 및 ETF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08-01 08:07   수정 2023-08-0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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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3대 지수 모두 강보합으로 마감한 가운데, 3대 지수 ETF는 엇갈립니다. S&P 500과 다우 ETF는 상승했고요, 반면 나스닥 ETF는 하락했습니다. 오늘 전반적인 등락이 크지는 않은 모습인데요, XLE 에너지 ETF가 1.8% 가장 크게 뛰어 눈에 띄었고요, XLV 헬스케어 ETF도 0.8% 정도 하방압력을 받았습니다.
    다음은 주요 원자재 시황 살펴보겠습니다. 국제유가가 2% 가까운 상승불을 켜며 82달러에 근접한 가운데, 천연가스도 0.2% 이내로 약간 올라 2달러 선 나타냈습니다. 금은 2,000달러 고지를 넘었죠?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에 대한 기대감이 달러인덱스 하락과 금 상승에 꾸준히 작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금 가격이 고점을 찍은 이후 낙폭을 키울 가능성이 있으니, 저가매수를 노려 보라고 조언했는데요,그 지지선을 1,94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은, 팔라듐, 백금, 알루미늄 등 금속 전반이 금과 함께 동반 상승했고요, 구리도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반면 주요 농산물들은 흑해 곡물수출 협정 중단에 따른 급등 이후 차익 실현 차원에서 연일 빠지고 있습니다. 설탕을 제외한 대두와 옥수수도 3%대, 그리고 밀이 5%대 가장 크게 빠졌습니다.
    한편, 호주 ANZ 은행은 이날 원자재 관련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중국의 경제부진을 인도의 경제성장이 모두 상쇄해, 원자재 수요가 크게 늘 수 있다고 하는데요, 석유나 석탄, 또 천연가스와 같은 에너지, 그리고 구리나 알루미늄과 같은 철강 등에 대한 수요가 203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5%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오늘 장, 가장 눈에 띄었던 ETF 3개 확인해 보겠습니다. 상승에는 ‘CS S&P MPL 인덱스 ETN’과 ‘GX 대마초 ETF’가 있었고요, 하락에는 ‘투크리움 밀’ 펀드가 있었습니다.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장 11%가 넘는 상승폭을 키운 상품은’ CS S&P MLP 인덱스 ETN’입니다. 티커명은 MLPO고요, 크레디트 스위스에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S&P의 MLP 지수를 추종하죠. 운용보수는 0.95%입니다. 오늘 살펴볼 MLP는 LP와 관련이 깊습니다. LP, Limited partnership, 즉 합자회사란 최소 1인의 무한책임 사원과 최소 1인의 유한책임사원으로 구성된 회사를 일컫는데요, 법인세 혜택 때문에 투자자에게 분배할 수 있는 현금이 더 많아, 안정적이고 느리게 성장하는 산업에 장기적으로 투자할 때 유리하고요, 보통 에너지와 부동산 섹터에 생깁니다. 따라서 Master limited partnership을 가리키는 MLP 역시 국제유가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오늘 나온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의 하루 100만 배럴 자발적 감산이 9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과 공급난 우려, 이렇게 2가지 이유로 국제유가는 5주 연속 상승세, 그리고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또, 미국 정부가 그동안 전략비축유를 채워 넣어야 하는 점도 유가를 자극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유가와 함께 움직이는 MLPO ETF의 추이도 지켜보시면 좋겠습니다.
    다음 상승 ETF는 티커명 POTX를 가진 ‘GX 대마초 ETF’입니다. CNBC는 간밤, 대마초 회사인 크레스코 랩스와 콜롬비아 케어의 합병이 지난 1년 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무산됐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미 의회에서 대마초 관련 기업이 금융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즉 ‘SAFE 은행법’이 통과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었죠? 한동안 대마초 관련주들이 랠리를 이어갔지만, 이후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던 탓에 주가 역시 내리막길을 걸었었습니다. 크레스코 랩스와 콜롬비아 케어는 대마초 업계의 부진함에 기인해, 이번 합병을 없었던 일로 하는 게, 양사 모두의 미래를 위해 최선의 선택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CNBC는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대표가 앞서 설명한 SAFE 뱅킹법의 통과를, 올 가을 다시 한 번 추진한다는 소식도 대마초 관련주들에게 호재라고 분석했습니다.
    매체들은 일제히 흑해 곡물수출 협정 이후 크게 치솟았던 주요 농산물 선물들이 가격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오늘 장 밀이 5%대로 가장 크게 빠졌는데요, 어제는 미국의 옥수수 생산량이 늘었다면, 오늘은 터키의 밀 생산량이 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또, 간밤, 우크라이나가 곡물 선적을 위한 자구책으로, 크로아티아 항구를 사용하기 합의했다는 이야기도 들려왔습니다. 지금까지 ETF 시황이었습니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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