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표 후보에 '재무통'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해린 기자

입력 2023-08-04 16:35   수정 2023-08-0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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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제공]
KT 이사회가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4일 확정했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하고 8월말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정관상 대표이사 자격요건과 주요 이해관계자 의견 등을 반영해 이사회가 마련한 심사기준에 따라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특히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기업가치 제고 ▲대내외 신뢰 확보 및 협력적 경영환경 구축 ▲경영비전과 변화·혁신 방향 제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마련 등에 중점을 두고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KT 이사회 윤종수 의장은 "김영섭 후보는 그간의 기업경영 경험 및 ICT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비전과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명확히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KT의 경영 비전 하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임직원들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며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향후 KT 미래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김영섭 후보는 재무통으로 꼽힌다. 1959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럭키금성상사(옛 LG상사·현 LX인터내셔널)에 입사한 이래 LG 회장실 감사팀 부장, LG상사 미국법인 관리부장, LG 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팀 상무를 역임했고, 2003년 LG CNS 경영관리부문 상무와 부사장을 맡으면서 재무최고책임자(CFO)를 지냈다. 김 전 사장은 2014년 LG유플러스로 옮겨 경영관리실을 총괄하다 1년 뒤 LG CNS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업계에선 구조조정 전문가로 꼽히는 김영섭 후보가 KT의 체질 개선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영섭 후보는 2023년 8월말 제2차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KT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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