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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7일 글로벌 이슈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08-07 08:20   수정 2023-08-07 08:20

    1.주말 사이 있었던 연준 이사의 발언부터 체크해볼텐데요. 현지시간 5일, 콜로라도에서 열린 캔자스 은행가 협회 행사 연설자료에서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치로 낮추기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보우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보길 원한다고 말했는데요.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와 함께 낮아진 인플레이션 수치는 긍정적이었지만 추가적 금리 인상을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의미있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지, 일관된 증거를 찾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또, 소비 지출이 둔화되고 있다는 징후와 노동시장의 여건이 나아지고 있다는 징후도 주시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통화정책이 미리 정해진 경로에 있지 않다며 경제지표와 경제지표들이 경제 전망에 미칠 영향에 따라서 결정을 내릴 거라고 밝혔습니다.
    데이터가 인플레이션 정체를 나타내는 경우, 향후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해야 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2.현지시간 4일, JP모간이 미국의 경기침체 전망을 철회했습니다. 여전히 리스크가 많고 향후 성장세가 둔화될 걸로 보이지만, 최근의 경제지표들을 볼 때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분석인데요. JP모간의 마이클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0.5%에 그칠 걸로 예상한 바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 경제지표들을 보니 경제 성장률이 2.5%의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앞서 경제가 빠르게 모멘텀을 잃고 4분기 초 완만한 침체에 접어들 걸로 예상했는데, 이제는 아니라며 전망을 철회했는데요. 그 원인으로 인공지능과 노동시장을 들었습니다. 인공지능 사용으로 생산성이 향상되고 있고 노동시장의 공급이 개선되고 있다는 건데요.
    다만 리스크가 완전 사라진 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경기침체 리스크가 여전히 매우 높다며, 연준이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할 경우 경기침체 리스크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습니다.
    페롤리 JP모간 이코노미스트는 금리인하와 관련해서는 빠른 금리 인하 사이클이 전망되진 않지만 연준이 내년 3분기부터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걸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경제침체 전망을 철회한 것은 JP모간만이 아닙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시장 컨센서스였던 경기 침체에 대한 전망을 골드만삭스와 아폴로도 철회했습니다.

    3.오마하의 현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현지시간 5일, CNBC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가 올해 2분기, 1백억 4천3백만 달러, 우리 돈으로는 약 13조 1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작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수치인데요. 순이익의 경우 359억1천만 달러로, 우리돈으로 46조9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동기 때 버크셔해서웨이는 436억2천만 달러, 우리돈으로는 57조 549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는데요. CNBC는 이처럼 이번 2분기 때 실적이 잘 나온 것이 버크셔해서웨이의 투자 수익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애플 지분을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애플 투자로만 약 260억 달러, 우리돈으로는 34조원에 달하는 미실현 이익을 거뒀습니다. 2분기 들어 애플 주가가 18% 올랐기 때문에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애플의 주식 가치는 1천776억 달러에 달했는데요. 현금 보유액의 경우 6월 말을 기준으로 1천473억7천만 달러가 넘었습니다. 우리 돈으로는 192조원이 넘는건데요. 역대 최대치인 2021년 2분기에 근접했고요. 2014년 이후로 두번 째로 높은 현금 보유액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버크셔해서웨이의 현금 보유액에는 미국 단기 국채 1천2백억 달러도 포함됐는데요. 최근 피치의 미국 신용 등급 강등과 관련해서 국채에 대한 버핏의 발언이 화제가 됐죠. 이는 버핏의 미 국채 선호도를 보여주는 걸로 풀이됩니다.
    한편 버핏이 사랑한 애플의 주가는 금요일 장에서 무려 4.8% 빠졌습니다. 4.8% 하락은 지난해 9월 말 이후 애플의 최고 낙폭인데요. 실적이 대한 실망감과 함께 애플의 시총이 하루 만에 1천6백억달러, 우리돈으로는 209조원이 증발했습니다. 따라서 전세계 최초로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했던 애플의 시총이 3조달러 아래로 내려왔고요. 2조8천6백억달러 정도로 집계됐습니다. 애플의 2분기 EPS와 매출 자체는 시장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분기 매출의 경우 3분기 연속 하락했습니다. 2016년 이후 처음있는 일이었고요. 경기 둔화로 아이폰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4.현지시간 4일,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스레드의 새로운 기능을 예고했습니다. 저커버그는 자신의 스레드 계정에 앞으로 몇 주 내로 스레드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거라고 밝혔는데요. 새로운 기능을 통해 스레드에서 직접 검색을 할 수 있고 웹을 통해서도 스레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건데요. 스레드가 현재는 X로 불리는 트위터와 경쟁하려면 인터넷 웹에서 스레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은 중요할 걸로 보입니다. 저커버그는 스레드가 장기적으로 활성화되는 앱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수준이라고 밝혔고요. 지난주 메타의 실적 발표 때 스레드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만 스레드는 출시 한 달 만에 이용자 수가 크게 줄어들었는데요. SNS 데이터 분석업체인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을 기준으로 스레드의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8백만 명 수준인데요. 지난 달 5일 출시 이후 이틀에 이용자 수가 4천4백만 명을 찍었던 것과 비교하면 82%가 감소한 상황입니다. 출시 5일 만에 가입자 수는 1억명을 넘어섰지만 실제 하루 이용자 수는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건데요. 지난 달 27일, 저커버그는 이용자 수가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스레드의 이용 시간도 살펴보자면요. 지난 1일을 기준으로 스레드 이용자들의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19분에서 2.9분으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하루에 스레드 어플리케이션을 여는 횟수도 14회에서 2.6회로 줄었습니다.

    이렇게 이용자 수와 이용 시간이 줄어든 배경으로 일대일 메시지 기능이 없다는 점을 데이터 분석업체 센서타워는 꼽았습니다. 또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콘텐츠가 아직 부족하고 해시태그 또한 탑재되어 있지 않은데요.
    스레드의 새로운 기능들이 어떻게 구현될지, 이용자들의 반응은 어떨지, 그리고 향후 스레드와 지금은 X로 바뀐 트위터의 경쟁구도는 어떻게 그려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5. 현지시간 4일, 미국 연방 법원이 알파벳의 검색 엔진 구글이 검색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는 법무부 제소를 받아들여 다음달부터 심리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워싱턴 연방법원의 아미트 메타 판사는 법무부의 주장을 모두 기각해야 한다는 구글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는데요. 다만 법무부의 일부 제소 내용을 기각했습니다. 따라서 구글의 검색엔진 시장 독점 소송 심리는 다음달 12일부터 시작되는데요.
    메타 판사는 구글이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 독점적인 시장 지배자가 되어 미국의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법무부 경쟁당국의 주장을 다뤄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안드로이드 기기와의 호환성이나 구글 어시스턴트 관련된 합의 사항과 관련해서는 이 또한 독점적이라는 법무부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메타 판사는 콜로라도주의 일부 주장도 기각했는데요. 콜로라도주는 2020년 법무부 제소에 동참하여 구글이 익스피디아나 오픈테이블 등 기업에 검색 결과를 몰아줬다며 특정 기업들 대상으로 반경쟁적 행위를 보여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제소 내용이 기각되긴 했지만 구글을 재판대에 세우게 됐다는 점이 최근 반독점 관련 소송에서 패하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에게는 의미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즈는 보도했는데요. 빅테크에 특히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조너슨 칸터가 현재 법무부 반독점국을 이끌고 있는데요. 아직 소송이 진행되어야 하지만 적어도 재판부가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 법무부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너슨 칸터는 검색엔진 시장이 반독점 관리 감독 없이 지난 수년간 규모가 커졌다고 비판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진행 중인 해당 구글 반독점 소송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인 2020년 당시 법무장관이었던 윌리엄 바가 시작했는데요. 윌리엄 바도 인터넷 시장에서의 경쟁은 매우 중요하다며 구글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제소는 중대한 사건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에 트럼프 전 행정부의 제소를 이어받은 데 이어서 지난 1월에는 구글이 온라인 광고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고 보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구글은 현재 법무부로부터 두개의 반독점 소송에 직면해 있습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뉴스콘텐츠국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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