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2분기 포트폴리오가 단 5개 종목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워런 버핏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은 애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쉐브론 순으로 전체 포트폴리오 가운데 약 78%를 차지했다.
워런 버핏 회장의 포트폴리오에서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애플이었다. CNBC에 따르면 버핏의 애플 보유지분 가치는 지난 2분기에 약 1,776억 달러로 늘어났다.
또한 애플이 빅테크 주가 상승랠리에 힘입어 지난 2분기에만 18% 급등하는 과정에서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투자 평가이익도 무려 260억 달러를 기록했다.
버핏의 포트폴리오에서 투자 비중이 높았던 두 번째 종목은 뱅크오브아메리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보유지분 가치는 약 296억 달러로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에도 불구하고 미국 은행주에 대한 버핏 회장의 굳건한 믿음을 보여줬다.
한편 워런 버핏이 오랫동안 들고 있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코카콜라가 나란히 3위, 4위를 기록했다. 두 기업의 보유지분 가치는 각각 264억 달러, 241억 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앞서 언급된 기업들과는 다르게 코카콜라는 올해 들어 4% 밀려나며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오른 종목은 미국 최대 석유 메이저 기업 쉐브론으로 지분 가치는 약 194억 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올해 국제유가 하락세와 함께 쉐브론의 주가 역시 동반 하락하고 있는 만큼 지난 2분기에 쉐브론 지분 가운데 약 14억 달러를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버핏은 성명을 통해 "버크셔 해서웨이 포트폴리오의 분기별 주가 변동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며 투자자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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