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약 20조 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지능형 보안위협 대응 시장에 시큐레터가 도전장을 냈다.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 시큐레터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추진 배경과 향후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사이버 보안 위협은 자체적으로 실행되지 않는 문서 파일에 악성코드를 심어 유포하는 방식이 급증하는 추세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보안 시장은 연평균 19% 성장이 전망되고, 사이버 범죄에 의한 예상 피해액은 2025년 10조 달러(1.3경 원)에 이를 것으로 파악된다.
시큐레터의 핵심 기술은 '리버스 엔지니어링'으로 시스템을 역으로 분석해 파일을 입력·처리·출력하는 과정에서 취약한 부분을 진단 및 차단하는 방식이다.
자체 개발 플랫폼(MARS)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시험에서 평균 진단속도 12초, 한국인터넷진흥원 평가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악성파일 탐지율을 기록했다.
MARS는 현재 140여 곳의 공공·금융기관에 공급 중인데, 상장 이후 기존 동남아시아·중동 및 아프리카에 더해 미국 등으로 해외 진출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망간 자료전송, 웹서비스, ECM(기업 콘텐츠 관리) 보안 시장 등 신규 시장을 선점해 글로벌 보안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이번 상장에서 시큐레터의 전체 공모 주식수는 115만 9,900주로 희망 가격은 9,200~1만 600원이다.
오는 8~9일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4일, 16일 일반청약을 진행, 예상 상장 시점은 이달 말이다.
임차성 시큐레터 대표는 "새로운 보안 위협에 선제 대응하면서 공공시장과 민간시장을 아우르는 정보보안 전문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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