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코제약이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매출액 501억 원, 영업이익 53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100%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76억 원, 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40% 증가했다. 역대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 영업이익률은 8.56%, 당기순이익은 72억 원으로 전년대비 35.8% 성장을 기록했다.
알리코제약은 2분기 매출 증가의 요인에 대해 주요 사업인 ETC(처방의약품) 상위 매출 품목인 뇌혈관질환, 고혈압, 호흡기제품군의 판매가 전년대비 18% 성장해 꾸준히 실적을 이끌고 있으며, B2B사업(CMO·수출), 특화사업도 각각 30% 수준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영업이익 상승은 임상·시설투자비용의 감소, 매출원가 상승분 반영, 매출대비 마케팅 비용 감소를 원인으로 설명했다.
작년 한 해 영국과 동남아에 총 900만 달러(USD)의 계약 실적을 달성한 알리코제약은 올 해 상반기 '아랍 헬스(Arab health)' 전시회와 KOTRA 지사화사업 참여 등으로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펼쳤으며, 수출 실적 역시 청신호라는 설명이다. 알리코제약 관계자는 "필리핀, 베트남, 몽골 및 중동 국가 등 총 25개 국가에 102처의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였고, 올해 상반기에만 작년 한 해 계약 금액을 뛰어넘었다"며 "2024년부터 2030년까지 계약 기준 누적 매출 금액은 총 500억 원(한화)에 달한다"고 말했다.
알리코제약 관게자는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 확보를 위해 시작한 의료기기와 여성헬스케어 분야의 특화사업이 21년 대비 300%, 전년 동기대비 57% 성장하며 순항 중이며, 시장 안착과 유통 확대를 위해 제품 라인업과 마케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 '이나벨로' 런칭에 이어 효소·다이어트 제품의 잇따른 출시, Y-zone care 브랜드 '이너수'의 올리브영 입점 등이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리코제약은 지난 1년간 진행 해오던 GMP공장 확장 공사를 지난 5월 완료하고, 시험생산을 거친 뒤 이르면 하반기부터 정상 가동할 예정이다.
이항구 알리코제약 대표는 "이번 증설로 생기는 생산능력은 기존의 두 배인 10억 정 수준이며, 신라인 대용량 설비에 따른 수익성 향상과 수탁사업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2025년 목표인 매출 3000억 달성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