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야외 음악축제에 참석한 유명 여성 DJ 'DJ 소다'가 관객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전해졌다.
DJ 소다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3일 일본 오사카 뮤직 써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했는데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적었다.
그는 "너무 놀라고 무서웠지만 저를 보고 너무 좋아해 주며 울기도 하는 팬 분들도 계셔서 일단 끝까지 마치려고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많이 노력했다"면서도 "아직 너무나도 무섭다"고 토로했다.
DJ 소다는 자신의 공연 끝 무렵 팬들과 소통하고자 스탠딩 객석 가까이 다가갔을 때 이 같은 일을 당했다고 전했다.
그는 "DJ를 한지 10년간 공연 중에 이런 일이 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이런 일(성추행)을 겪게 돼 믿기지 않는다"며 "앞으로는 무대 밑이나 앞쪽으로 팬분들께 쉽게 가까이 다가가기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내 대표 여성 DJ로 활약 중인 DJ 소다는 각종 국내·외 음악 축제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사진=DJ소다 인스타그램)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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